[부린이 임장기] 평일 헐어서 동작구 매물 임장 10채 뛴 소감
<시장 상황>
0. 매물이 없다. 씨가 말랐다.
1. 전세가 단지 별로 0~1개인 경우를 보니 아주 소름이 돋는다.
2. 반포 이주, 방배 재개발 등 여파로 인해 동작구 전세 수요가 터지는 거 같단 걸 실감한다.
3. 전세가가 스물스물 오르니 다시 갭투자자가 등작하는 판.
4. 6월 말부터 반전 분위기가 시작되었다는 소장님들의 증언.
5. 전세를 구해야하는 실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선다는 느낌
6. 본래 여름이 비수기(?) 비스무리한데도 이번엔 그렇지도 않음
7. 호가 높이고, 매물 거두고, 몇 억씩 그냥 올려부르는 거 보면 그냥 소름이 쨕쨕 끼침
8. 그 와중에도 개인의 여러 사정 상 급매는 존재한다. 다만 내가 접근 가능한 가격이 아닌 급매일뿐 (ㅎ)
9. 각종 호재들이 넘쳐난다. 행정타운, 노량진뉴타운, 경전철, 인근에 들어오는 대단지 아파트, 등기 가능해지는 부분 등
10. 계약갱신권을 사용하지 못하는 세입자 분들의 사연이 너무 안타깝다.......
11. 세입자들이 있는 집에는 매물 보려면 일주일에 1번 문열어주기도 하고, 코로나 등으로 인해 소장님은 빼놓고 심지어 나만 집보러 들어가기도 함
<나의 상황>
0. 찜쪄죽지 않기 위해 먹고 또 먹었다. 냉면, 돈까스, 삼계죽, 쥬스, 아이스녹차, 비타500
1. 매물 임장 10연타는 첨 해보는 일이다보니 부동산과 매물 사이 시간 간격을 어느 정도 벌려둬야하는 지 감이 잘 없었다.
2. 그래서 사이 사이에 은행 ATM기, 이마트, 예약 잡은 적 없는 부동산에서 뜨는 시간을 버티고, 안 되면 카페도 가고 했음.
3. 반복 시행 시엔 시간 예측이 가능해지면서 더 여러 채를 볼 수도 있겠다라는 '시간적' 가능성을 엿봄
4. 다만 체력적으로는 가능성은 잘 모르겠규.
5. 썬크림 없이 돌아다녀서 팔뚝 따갑다.... ㅜ
6. 물배만 찬 거 같은데에도 배가 통통하게 불러오는 이 느낌은 뭐징.. 헝...
<배운 점>
0. 지주택의 성공사례 VS 실패사례 : 후자가 압도적으로 많으며 신용 불량된 이야기도 듣게 됨
1. 상도동의 신축 아파트들이 각각 지주택, 재건축, 재개발로 인해 생겨난 히스토리를 듣게 됨
2. 숭실대입구역보다는 장승배기 역쪽에 호재가 많다고 보이며(상도동 행정타운, 노량진 뉴타운 접근성, 경전철 등) 아직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 소장님들의 말
3. 집주인이 외국을 나간다거나 특수한 행정절차에 휘말려있다거나 여튼 집집마다의 사연이 있단 것도 알게 됨
4. 매물을 보면 어느 정도나 리모델링 할 지에 대한 판단이 소장님별로 다르신 것 같음
5. 신축의 하자 보수 기간은 2년
6. 비교적 저층이나 탑층을 보고, 로얄동과 비선호동을 보고, 단지별/연식별/평형별 시세 등에 대해 조금 더 현장감을 익히게 됨.
7. 동간 거리나 동별 배치도에 대해 1도 감이 없었는데 소장님들 설명 따라 지도 보니 이해가 쏙쏙(!)
8. 예약 없이 들어가는 부동산에는 손님이 있는지 없는 지를 먼저 체크해보자(!)
9. 쪼꼬미 백 하나로는 팜플릿을 담아오지 못해 아쉽다. 소장님들이 각각 제작을 하시는 브로셔라고 들었다
10. 당일 정리는 필수인 이유를 알게 되어버림. 돌아서면 걍 기억이 안나고 특히 시세가 머릿속에 착붙이 아니라 둥둥 떠다님. -,-
12. 투넘버가 좋긴한데, 자꾸 모드 전환을 해야해서 Loading타임 소모가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