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돈독모 기브 앤 테이크 후기] 이호랑님과 호혜의 고리 위에서 발견한 줌에 비친 '기버의 상'
안녕하세요 :)
동글머니입니다
오늘은 이호랑님
구나나님, 부니나님, 토리아범님, 복리매직님
오렌지하늘님, 거농님, 동그리88님과 함께 독서모임을 해보았습니다
- 내가 이 구역의 밑빠진 호구인가? 그냥 저냥 매처인가? 게으른 테이커인가?
- 도대체 기버는 어떤 사람이지?
- 어떻게 하면 이기적인 기버가 될 수 있지?
- 궁극적으로는 나는 현재 어떤 상태며 앞으로 어떤 상태를 지향하는가...?
책의 모든 페이지가 기버에 대한 개념적 설명과 예시,
궁금증에 대한 답변으로 이루어진 느낌이었는데요
정작 두꺼운 책을 잔뜩 읽었음에도 어쩐지 '기버의 상'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Trrrr.... 물론 월부에서 굉장히 많은 기버들의 모습을 보기는 했지만 그림 그리듯 알고 싶었어요
함께 읽는다면 어떤 배움이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1. 인상깊은 구절들 속 기버의 모습
- 책임은 나, 공은 남에게 돌린다
- 기버와 테이커를 구분할 줄 아는 안목이 중요하다
- 성공한 기버는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베풀지 선택할 수 있다
- 탈진을 했음에도 타임을 돕는다
-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서 인간의 가치가 드러난다
- 내 인생의 우선순위를 양보하지는 않는다
- 베풂에 있어서 감정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본다
함께해준 분들의 머릿속에 또렷하게 남은 '기버'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한 문장만 남겨보니 각자가 그려보고 있는 '기버'란 어떤 느낌인지 깔끔히 남게 되네요 :)
#2. 약한 유대관계의 힘
기버는 도움을 요청함에 망설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약한 유대관계를 어떻게 형성할 수 있는지, 또 그 관계를 어떻게 잘 가꿔나가는지가 포인트였습니다
- 월부에 존재하는 '동기(기수)' 알아보기
- 도와준 것에 대한 피드백 제공하기
- 공통관심사를 환기시켜서 스몰토크 진행하기
- 댓글 달며 안부 주고 받기
잘 생각해보면 월부에 동료들이 나눔글을 쓰면
고걸 단체방에 자주 공유하며 안부나 근황을 물어왔던 거 같네요 :)
하지만 여전히 튜터님들께 연락드리기엔 죄송스러운 마음이 큰 저는
어쩔 수 없이 기버는 못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또 한 번 들었습니다 후후
#3. 내가 만난 기버들
우리 모두 기버들 한 명쯤은
알고 있잖아요? 그런 거잖아요? ㅎㅎㅎ
- 기버를 만난 적이 없었다기 보단 보는 눈이 없었을 수 있다
- 까칠한 기버도 있고, 상냥한 테이커도 있다
- 충실히 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또한 기버다
- 잘하고 싶다란 마음을 갖게 해주는 것 역시 기버
- 고민 한 줄 뒤 숨은 마음을 같이 봐줄 줄 아는 사람
- 힘든 육아를 대신 해줄 수 있는 가족들
이렇게 월부에서, 일상과 회사에서 만난
'기버'들의 상이 점점 더 또렷해지게 되네요 :)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면서
크고 작게, 또는 단기적으로 장기적으로 기버의 모습이 트래킹되는 거 같았습니다 >_<
지금 월부는 기버 생활권!!!!
이 호혜의 고리 안에서는 저평가된 기버만 있는 것은 아닌가?
장기적으론 모두에게 기버가 될 수 있는 씨앗이 있겠다란 생각을 해봤네요
#4. WIN-WIN할 수 있는 협상가, 스스로 돕는 기버 되기!
많은 분들의
협상 경험담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_<
산전수전 공중전! 당근협상기!
오피스텔, 빌라 매도기!
내돈내산 실거주집 협상
고오도의 협상, 연인 간 커뮤니케이션
일상 속 교육 서비스 제공자와 수강생 사이의 계약
굉장히 다양한 형태의 '거래'가 존재하며,
협상은 꼭 Money Game이 아닌 원하는 유무형의 목표를 얻기 위한
모든 심리 공방전을 일컫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죽는 순간엔 나를 가장 힘들게 한 사람보다,
내가 가장 힘들게 했던 사람이 떠오를 거라는 건데요.
나를 힘들게한 테이커보다는
나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내고 희생해준
어떤 기버가 떠오를 거 같네요
육아는 협상이 되지 않는다던 말씀이 콕 박혀 남습니다 :)
오늘도 월부라는 호혜의 고리 안에서,
우리는 투자를 배우고, 인생을 돌아보며,
자아상을 한 번 더 점검해봅니다.
거울을 바라보며 혼자 다듬는 매무새가 아닌,
열린 줌이란 공간으로 만난 투자 동료들과 함께 말이죠.
또 한 번의 즐거운 독서모임 시간을 만들어준
이호랑님과 구나나님, 부니나님, 토리아범님, 복리매직님
오렌지하늘님, 거농님, 동그리88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