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명상, 글쓰기

[요즘] 부처님 오신 날 용마산 등산 다녀오다 (목적: 용마산 등산, 인근 아파트 임장, 포켓몬Go 알까기)

동글머니 2021. 5. 2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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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부처님 오신날, 날씨가 참 화창했다

 

1. 사방에 등산을 같이 가자고 졸라봤는데 딱히 섭외되는 사람도 없고, 최근 산악인으로 거듭난 동생과 일정을 함께 하기로 했다

 

2. 코스는 용마산역에 대려서 용마산폭포공원을 끼고, 계단길을 따라서 올라가는 길. 일몰을 보기 위해 저녁에 출발했다. 내려갈 때는 아차산역을 끼고 내려가보려고 했으나 저질체력으로 인해 계단 통한 하산을 선택했다

 

3. 용마산의 고도 해발 348m로 그리 높지 않았으나, 야간 산행인지라 플래시 라이트는 필수였다 간단한 음료수와 초코바 정도를 준비해주면 딱이다

 

4. 마스크를 끼고 저질체력이 등산을 하기에는 다소 힘들었지만 중간 중간 사람이 없는 구간에서는 (밤이라 충분히 한산했다) 마스크를 벗고 크게 한 숨을 돌리기도 했다

 

5. 등산을 한 번 다녀오면 끊어졌던 운동 리듬을 다시 살릴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했는데, 글쎄, 예전에 닌텐도 스위치로 링피트하고, 저스트댄스하던 열정이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그것은 모름. ㅎ 하루 지났는데 약간 온몸이 뻐근해온다 

 

6. 정상엘 가니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적당한 안주와 술을 먹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것이 9시 이후 음식점이 문을 닫는 코로나 시국의 새로운 음주문화일까?!?!??!?!

 

6. 하산을 하고나니 비로소 5g 주파수가 잡혀서 포켓몬GO를 정신없이 Play해보았다 연신 포켓스탑을 돌리고, 새 포켓몬을 분주히 잡아들이는 나를 보고 에니어그램 9번인 동생이 물어봤다

 

7. 동생 왈 '게임 같이 하는 사람이 있나? 경쟁자가 있나?'

 에니어그램 7번인 나 : '아니. 없는데'

 에니어그램 9번 동생 : '그럼 대체 목표가 뭔데?' (에니어그램 9번은 삶의 목표를 그 누구보다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

 나: 그런게 어딨냐 (에니어그램 7은 중독이슈가 있음. 그냥 눈앞에 보이는 취미, 흥미거리에 몰입하는 편)

 동생: 하긴 옛날부터 그런 무목적 게임 좋아했었지. 트릭스터 같이 그냥 드릴질 하는 거.

 

8. 그래서 용마산 등산은 대충 목적이 1) 운동 시작을 위한 그럴 싸한 핑곗거리 2) 용마산 일대에 대한 조망 및 임장 3) 포켓몬 Go 알까기 위한 워킹 거리 늘리기 였다 그리고 대충 임장을 제외하고(?) 목표달성을 했다

 

9. 정상에서 무야호 정도는 외쳐주고 싶었는데, 그러지는 못했고. 용마산에 오르니 중랑천과 한강뷰가 동시에 보여서 참 신기했다. 중랑천이 너무 스케일이 작아서 저게 한강일리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한강은 등 뒤에 있었을 뿐이고 ㅎㅎㅎㅎㅎ

 

10. 임장하려고 했는데 제대로 못했으니까 랜선 임장으로 글을 마무리 해본다.

용마산 등산하고 나서 네이버 부동산을 통해서 몇가지 알게 된 점 노트

- 중랑천 뷰인 아파트(소규모 세대수, 1997)보다는 초역세권 신축 아파트(소규모 세대수, 2015년 형 아파트 2020 아파트)의 시세가 더 쎈 것 같다

- 용마폭포공원에는 생각보다 포켓스탑이 적다(잉?)

- 2000년대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방 구조가 요상스러워서 방2 화1이라도 공간 활용도가 오피스텔마냥 난감해보이는 방 구조가 있더라

- 의외로 사가정역과 용마산역 사이에는 신축아파트가 많고, 산 지형으로 인한 압박 때문인지 1000세대 이상인 아파트는 찾아볼 수 없었다. 

 

11. 에드고시 낙방의 한을 품고 새로운 카테고리에 글들을 빡세게 업데이트 해보려고 한다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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