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내집마련] 이삿날 타임라인/자금계획 짜기

동글머니 2021. 7. 8. 00:08
728x90
반응형

그 동안 대출 요정(?)의 

'버팀목 전세자금 연장/상환기',

'보금자리론 대출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D

 

비록 댓글 하나 없었지만 블로그 내 최고 인기글이었어요 ^ㅁ^/

 

대출 요정 대출기/상환기 순서대로 읽기

보금자리론 순서

보금자리론 준비서류

보금자리론 소요시간

보금자리론 은행방문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연장 및 상환

 

 

오늘은 대출 랠리의 마지막 날! 이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삿날은 기존에 전세집으로 거주하면서 쓰고 있던 전세자금대출을 상환하고,

새로 들어갈 집의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사의 달인이신 어머니와 함께한 이사 2주전부터 D-Day까지 복기해보았습니다.

D-14

○ 이삿짐 업체 선정: 핸즈프리 이사를 하시고 싶은 곳은 비싸더라도 깔끔하게 해주는 곳을 찾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평형을 좁히는 이사, 구조가 많이 바뀌는 이사의 경우엔 마이크로하게 현장에서 조율하실 각오를 하되, 조금 저렴하더라도 성실한 업체를 섭외해주세요.

○ 입주 청소 업체 선정: 이삿짐 업체와 연계된 곳으로 섭외했습니다. 맘카페나 SNS 등의 유명 업체는 고퀄이고 비싸고 예약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습니다. 1달 이전에 예약이 다 마감되는 추세여서, 2주 전은 너무나 임박한 타임라인이었으므로 참조해주세요.

○ 대출 받으러 은행 가기: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완료되면 은행을 방문해서 기타 등등 프로세스를 진행해주세요.

그리고 얼레벌레 회사 다니면서 집 정리 짬짬히 해둡니다. ㅎ....

D-7

○ 법무통 견적 내기 : 은행에서 나오는 근저당권 설정 등기하시는 분과, 법무통에서 별도 섭외가 필요한 소유권 이전 등기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후자에 대해서 법무통 견적 받아보시면 됩니다.

○ 전세자금 반환 계획 약속 : 전세집을 빼고 매매를 치는 경우를 상정해볼게요. 전세자금이 들어오는 시점을 픽스하신 후에, 잔금 약속을 잡으셔야 합니다.

○ 등기 치는 날 잔금 약속 잡기 : 법무사1, 법무사2, 매도인, 매수인, 더블 중개인 경우 소장님 두 분 이렇게 동시 에 모입니다. 인감도장 파파밧 찍고 신규 대출 내고, 기존 대출 상환 들어가는 과정입니다. 큰 돈이 오가는 만큼 자금 입출 계획을 꼼꼼히 보시고 진행하시면 됩니다.

○ 이사 일정 조율 : 보통은 빠지는 집과 들어오는 집 사이에 그닥 시간적 여력이 없습니다. 리모델링을 싹 하고 들어가면 참 좋겠지만, 보관이사 등에는 비용이 많이 들지요. 당일에 입주청소나 도배 등을 희망하신다면 타임라인을 쭉 조율해보세요.

○ 회사에 휴가 내고 널리 알리기 : 직장인 기준 앞 뒤로 휴가를 더 붙여쓰면 좋습니다. 관공서나 금융기관 볼 일이 채 하루 안에 끝나지지 않기도 하고 아무래도 정리나 체력 상의 이유로 필요합니다.

○ 가구 사이즈 실측 및 대략적인 배치도 가늠 : 특히 집의 구조나 평형대가 많이 바뀌는 케이스는 연구를 하셔야 좋습니다. 당일 날 정말 여기저기에서 '여사님' ,'사모님', '어머님' 부르면서 어떤 방향으로 가구를 배치할지 수십번 질문을 듣게 됩니다. 평형도를 여러개 프린트하셔서 그려보시면서 생각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저는 이사의 달인 어머니께서 전자두뇌로 컴퓨테이션 해주셔서, 이 부분 고민을 크게 덜었습니다.)

○ 구역별/카테고리별 짐 정리: 시간이 부족하시면 거실, 안방, 작은방, 화장실, 부엌 등 공간별로 짐 정리를 하면 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이사 기회를 맞아 묵은 짐을 다 없애버리겠단 마음 가짐이시면 '주방용품' , '옷', '책' 등 카테고리별로 정리를 해주세요. 곤도 마리에님을 참조해봅니다.

이 때까지만해도 이사를 하게된다는 것이 잘 실감이 안납니다. 저는 이사 30번 넘게 해봤는데도 그렇더라구요. 휴.

(주로 어머니가 대부분의 과정을 진행하셨기 때문이란다. 이것아 ㅋ)

 

D-1

○ 자금 계획 마지막 점검 : 몇 시에, 어떤 계좌로, 어떤 분이, 얼마의 금액을 입출금할지 다 계산해보시고 엑셀에 기입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OTP 계좌 이체 한도도 꼭 챙겨주세요. (제 경우엔 상대방이 안 챙겨서 늦어졌어요)

○ 이삿날 타임라인 셋업 마무리 : 아직 조율이 덜 끝난 부분 (예: 입주청소 등)에 대한 확실한 셋업 해주세요.
○ 기존 집 수도요금, 가스요금, 전기요금 등 검침하고 납부 준비 : 나가는 집의 요금 정산할 준비를 해주시면 됩니다.

○ IPTV, 와이파이 이동 등 약속 조율 : 미리 약속을 잡아두시고, 하루 전에는 마지막으로 확인해주세요. 우리는 와이파이 없이 살기 힘든 현대인이니까요!!!!! 단, 이사 들어가는 시간의 끝자락 쯤으로 잡으세요. 이삿짐이 한창 올라가는 때 부르면 동선 상 난감한 일이 생깁니다.

○ 버릴 물건/가지고 갈 물건 분류 : 포스트잇을 붙여두거나, 크게 매직으로 가전 위에 엑스표시를 해둔다거나. 잘 구분을 해둡시다. 대형쓰레기 폐기물 처리를 위해 연락도 미리 해두고요.

○ 이사 가기 전 마지막 빨래 ex) 커튼
커튼은 탈부착이 힘드니 이 김에 빨래를 합니다. 이것은 어머니의 지혜...☆

여전히 실감나지 않습니다. 생활의 때가 온전히 묻은 기존의 집을 떠나보내다니요. 살던 동네와 작별 인사도 맘 속으로 한 번 해주고, 집의 벽지랑 장판과도 굿바이 인사!

D-Day

○ 일찍 일어나 아침 먹고 설거지
○ 쓰레기봉투 75리터 마련
○ 이삿짐 센터 환영 및 이사 전쟁 시작 (ㅠㅠ)
○ 아메리카노 원샷, 투샷 + 이삿짐 센터 분들 음료 시다

○ 자금 흐름 정리하기
[나가는 집]
- 전세 자금 반환 체크: 부동산 소장님과 최종 점검
- 전기, 수도, 가스요금 정산

[들어가는 집]
- 주택 담보 대출 시행
- 등기 비용(취득세, 등기비용, 채권비) 이체
- 대출 금액 외 나머지 부분 이체 : 계약금, 중도금, 대출금을 제외한 내 몫의 잔금을 이체하시면 됩니다. 내가 산 집이지만 화장실만 내 집인 이유, 바로 내 돈이 딱 그만큼 들기 때문이지요. 하하.
- 복비 이체 : 보통은 계약 당일에 하지만, 이삿짐 빠지고 난 후에 사진도 꼼꼼히 찍어보세요. 혹시 모를 중대 하자가 발생하는 게 두려우실 경우엔 다음날 쏘시는 거 같기도 합니다. 미처 몰랐던 결로나 누수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잖아요? 
- 기타: 음식물 쓰레기 카드...와 같은 시구군별로 다른 마이너한 부분 챙기기

○ 동선 정리하기
[나가는 집]
- 사다리차 들어올 공간 확보. 지정주차공간이면 미리 통보
- 버리는 물건 빼둘 공간 확보

[들어가는 집]
- 이삿짐 빼는 시간 체크

- 도배, 장판, 입주 청소 타임라인과 동선 체크 : 시간이 넘 촉박해서 입주청소 업체 인원을 4명 부르고, 10시 30분에 시작하고 2시까지 마무리해주는 일정으로 진행을 희망 했었습니다. 다만 중간에 커뮤니케이션 로스가 생기는 바람에, 9시 30분부터 대기하시다가, 3분이서 2시까지 쉼 없이 달려서 청소를 마쳤어요. 도배나 장판도 당일에 하실 분들은 이삿짐 들어가는 시간 사이 사이에 스케쥴과 인건비 조율을 계속 해주셔야 합니다.

- 사다리차 들어가는 공간 확보 : 관리사무소와 경비아저씨 협조 필요. 0동 0호 이사들어오는데, 사다리차용 주차 공간 확보좀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0^/ 그런 대화가 필요합니다.

○ 이사의 피날레
- 전기, 수도, 가스, 보일러, 와이파이(ㅋ) 작동 확인하시고요.
- 전입신고 하시고요. _ 등기부등본에 들어갈 계약서 원본은 법무사 분이 가지고 가셔서 열흘 쯤 후에 등기우편으로 돌려주십니다. 계약서 사본으로도 전입 신고가 가능했어요. 단, 전 집주인이 아직 전출 전일 경우엔 전입세대열람원 미리 떼어봐야 은행에서 적합 서류로 인정해주지는 않더라구요. (내일 또 가야함 ㅋ)
- 전입세대열람원과 주민등록등본 떼어다가 주택담보대출 낸 은행에 팩스로 보내면 끝!!!!!! 이사 대장정 마무리를 축하드립니다!!!!!
- 그리고 소음 등으로 인해 불편을 겪으셨을 주변 이웃분들에게 인사
- 중개소장님에게 감사 인사 등등을 진행해주세요
- 잔짐들을 정리해서, 잠 잘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주세요 ^^;;;
- 샤워하고, 두 다리 뻗고 잡니다
- 제가 못자고 있는 이유는 오늘 아메리카노 원샷, 투샷 넘모 많이해가지고요. 

 

부린이 임장기부터시작해서 쭉~~ 흘러온 2월부터 7월 이사.

한 텀을 겪고 보니 다음 번엔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도 막 생기는 것 같아요.

물론 2월부터 7월까지 반성을 1톤 트럭으로 한 100대 정도 한 거 같습니다. 투자 공부를 해나가다보니 미진한 점이 많았어요. 정말 복기해볼 점이 많은 내 집 마련 실거주집 마련이었지만, 이렇게 내 생애 최초 주택 구입기를 완주했습니다.

 

오답노트 작성도 했는데, 요거는 내일 올려보는 것을 목표로 해볼게요!

 

마무리는 감사인사로!

 

임장부터 이사까지 전 과정을 옆에서 인내하며,

추우나 더우나 묵묵히 함께 걸어주신 어머니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