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테크 도서

[창업스토리] 서민갑부 리뷰_성공으로 가는 길은 시행착오가 따른다

by 동글머니 2021. 6. 29.
728x90
반응형

0. 총평

틀어진 TV에서 종종 <서민갑부> 방송을 보게 될 때가 있다. 고생과 노력으로 일구어낸 사업 성공 스토리는 흡입력이 좋다. 해서 콘텐츠적인 매력도 충분한데, 채널A에서 만든 방송에 나온 사연들을 모아서  동아일보사에서 책으로 펴냈다. 채널 A가 종편에서 처음 출범할 때만해도 다들 의구심 품던 사람 한가득이었는데, 이런 포맷과 콘텐츠는 그래도 참 양질의 콘텐츠같다. 언젠가 이후로 사라진 맨주먹 성공신화에 대한 다큐를 다시 볼 수 있어서 반갑다. 

 

1. Pick한 구절

성수 씨는 열세살에 동생을 먹여살려야 하는 소년 가장이 되었다. 책 보따리를 내려놓고 아이스께기 장사를 시작했고, 생계를 이어나갔다. 성인이 된 성수씨는 가구공장을 차렸지만 어음 거래로 인해 부도가 났다. 절망감. 술독에 빠져지내다 두 아들에게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게 되었다. 힘들었던 유년 시절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다시 일어나야 했다.
(중략)
마침 부산 이기대도시자연공원이 군사보호지역에서 해제돼 이 곳에서 장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중략)
장사하면서 3년 동안 팥빙수 연구에만 매달렸다. 팥빙수 한 그릇이 2500원이지만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이유는 훌륭한 입지, 질 좋은 재료, 저렴한 가격을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포장과 배달관리에서 매출의 30%가 나온다.
<2500 팥빙수, 성수기 매출 1억>

Note: 때로 삶은 너무 가혹하다. 고난을 이겨내기 위한 도전을 해도 또 다른 고난이 연이어온다. 그리고 그 터널 끝엔 다시 밝은 빛이 온다. 절망의 터널 끝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거듭나게 된다. 그냥 이런 스토리들이 좋다. 권토중래의 사연인지라 기록해둔다. (상권이 없는 지역이 제한이 풀리고, 상권을 스스로 개척해나간 사례이기도 해서 기록해 둠.)

 

정호 씨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다섯 번의 사업 실패를 겪었다. 그의 호주머니에는 아이들에게 통닭 한 마리 사줄 돈도 없었다.
"비참함을 넘어섰죠. 가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보니 차마 죽지 못해 하루하루를 버티는 심정이었어요."
프랜차이즈를 운영했지만, 남는 것이 없었고 오랜 고민 끝에 개인 분식점을 차리기로 결심하고 요리전문가를 찾아갔다. 전문가에서 큰 투자를 해 요리를 배우고, 새로운 메뉴 개발을 위해 밤낮없는 노력을 했다. 
<연매출 7억 꽃분이 식탁>

Note: 끝에 끝까지 내몰린 사람의 비참한 마음이란 어떤 마음일지 곱씹어 본다. 남의 이야기 같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시행착오 끝에 결국 찾아간 돌파구는 바로 '전문가'. 역시 어떤 일을 도모함에 있어선 다른 사람의 의견과 성공에 의탁할 것이 아니라(프랜차이즈 방식), 제대로 된 배움을 구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로 성장하는 부분과 비슷한 궤를 발견하게 되었다.

 

시장에 파는 호떡이지만 호떡 장인 세 명의 비법이 녹아있다.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호떡 달인을 찾아가 값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 기술을 전수 받을 기회를 얻었다. 반죽을 올리면 동글동글한 모양이 되는 것. 사흘만에 노하우를 전수받기는 불가능했다.
두 번째로는 식품연구소 출신의 음식 연구가로 속 재료 배합을 알려주었다.
그러나 오픈 빨이 떨어진 후 아직도 부족함을 느꼈다. 짜고 느끼해서 못 먹겠다는 평을 들은 것.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세번째 스승을 찾아 나섰다. 2대째 내려오는 호떡 장인. 장인은 속재료가 아닌 반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빵 맛이 나는 피를 만들기위해 수없이 노력했고, 1년 후 속초종합중앙시장의 씨앗호떡이 탄생했다
<속초 호떡 연매출 4억 추산>

Note: 칠전팔기! 올바른 스승을 찾기 위해서 기울인 각고의 노력과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너무 인상적이라 기록해둔다. 호떡 하나에도 세 명의 스승과 1년의 시간이 필요했다는 점. 어떤 일이든 대충하고 넘어가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고 막 비장해진다.

 

하루 영업 후 매출을 정산하면서 하는 일은 그 날 번 현금을 열 개의 통장에 각각 나눠 넣는 것이다.
"대출금, 공과금, 보험료, 정기적금까지 통장마다 용도가 달라요. 그날 그날 맞춰 놓아야 쓸데 없이 돈이 새어 나가지 않거든요."
석원씨의 이런 습관이 종잣돈을 만들었다. 그가 8년 간 번 돈을 저축만 했다면 자산가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통장을 관리하고 틈틈이 부동산 투자를 해 평가금액만 40억에 이르는 아홉 건의 부동산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호떡 갑부>

Note: 자산가로 가는 방법은 결국 근로소득 > (부동산)투자 였던 것이다! 8년 간 아홉 건을 매입할 수 있었다니 그를 위한 공부나 발품에는 또 얼마만큼의 노력과 시간이 들었을지 궁금하다. (그러나 책에는 나오지 않아서 너무 아쉽다)

 

화물차 기사들은 운전하며 어묵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당시 어묵에는 꼬치가 달려 있지 않아 먹기가 불편했다.
일형 씨는 어묵을 산 기사에게 달려가 꼬치를 꽂아주었다. 이날 이후 일형 씨의 가게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더 많은 화물차 기사들이 모여들었다. 이 일을 계기로 일형 씨는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남들과 똑같이 하면 도태된다는 걸 비로소 알게 된 거죠."
(중략)
"손님이 돈 꺼낼 때 마음을 실신시켜야 된다니까요! 손님이 한 가지 주문하고 돈을 꺼낼 때 주인은 후다닥 포장하는 동시에 다른 제품을 시식하게 만드는 거죠. 자연스럽게 '함께 포장해드릴까요?' 하면서 더 팔 수 있게 되는 거예요."
<어묵 만담꾼의 이유있는 성공>

Note: 너무 강력한 한 문장이다. 항상 스스로의 게으름에 지고, 나태함에 지고, 안일함에 두 번 세 번 지는 나에게 톡! 쏘는 문장이다. 먼저 다가갈 것. 일이 진행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은 결국엔 더 먼저 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뒤로 빼지 말고, 물러서지 말고, 하기로 했으면 제대로 해야한다. (다.짐) 

그리고 다른 문단에서는 협상(?)의 중요한 포인트를 하나 더 알고간다. 돈을 내려는 사람에게 더 내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아주 심리적 장벽이 낮다는 점 (ㅎㅎㅎㅎ)

 

크로스셀링: 기존 고객 대상으로 추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더 제공해 판매한다. 매운 짬뽕과 음료, 우유, 아이스크림 교차판매하는 것.
업셀링: 기존 상품 대신 더 비싼 상품이나 프리미엄 상품을 판매하는 것. 음식점에서 코스 메뉴 만들어 객단가를 높이는 형태. 피부관리실에서 30분 부분관리보다는 60분 전신관리 선택 유도하는 것
교차판매와 업셀링만 잘 해도 매출을 30% 이상 높일 수 있다.
<배달맨>

Note: 신통방통하다. 얼핏 경영학이나 마케팅 수업 시간에 배울법한 이론적인 이야기라 생각했는데, 실제 이를 적용시키는 성공한 자영업 사례를 보니 신통방통하다.

 

서민갑부가 전하는 성공을 위한 5가지 조언
1) 실패의 경험: 실패를 이겨내야 한다
2) 가족경영: 자영업의 가장 큰 조력자.
3) 내공의 시간: 삽질할 수 있다. 그러나 내공을 단련하는 시간은 건너뛸 수 없다.
4) 상품학&영업력: 상품력과 영업력은 시너지효과를 낸다.
5) 미래의 준비: 잘되고 있는 지금, 미래를 준비한다

Note: 결국 성공을 위해선 어느 분야나 참 비슷한 조언이 먹혀들어간다는 생각이다. 실패를 이겨내고, 좋은 동업자와 동료를 찾고, 이를 위해 시간을 갈아 넣는 것. 그 후에 오는 영광의 시간에서도 상품과 영업력을 키우고, 미래를 끊임없이 준비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어째 자영업 뿐만 아니라 부동산 투자자에게도 적용 가능해보이는 원칙이다. 내가 가진 매물을 임차인에게 1등으로 제공하는 것... 뭐 이런식으로 변환해서 읽히기도 한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