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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명상, 글쓰기36

중경삼림(重慶森林 , Chungking Express), 야너두 실연당했냐 0. 영화 중경삼림을 4번째로 관람했다 볼 때 마다 분위기와 음악, 90년대 홍콩 분위기 너무 좋았다 아니 사실 처음 볼 땐 그 분위기도 못 받아들였던 거 같다 다만 몇 번을 봐도 영화의 서사 뼈대가 되는 노답 실연 감성에 의문을 가졌는데, 막상 장기 연애 끝에 실연하고 보니 이렇게 재미난 영화가 또 없다 중경삼림, 이렇게 개꿀잼이었어? 1. 감히 내가 두 미남 금성무도 차고, 양조위도 차고 나서, 그들의 망가져버린 일상을 구경하는 재미랄까? 왕가위 감독님, 이거 맛집이네요! 경찰 제복 입은 댕댕 연하남들이 미련 철철, 제 정신들을 못차리고 있다고요! 그런 그들의 망가진 일상의 구원이 되어주는 임청하와 왕페이에 이입도 해보고. 축축한 실연의 늪에서 어떻게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힌트가 왕왕 보이는, .. 2023. 5. 1.
3.The Empress 여황제/여제 카드하면 떠오르는 영화 안녕하세요 오늘은 타로 메이저 아르카나 3번 The empress 카드입니다 여황제 또는 여제 카드로 불리는 카드기도 하지요 여황제의 머리 위의 금관은 빛나는 별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여제의 옷엔 화려한 석류 무늬 패턴이 있고요, 발 밑에 놓인 풍성한 곡식이 가득하죠 앉은 석좌에도 금성을 상징하는 심볼이있고요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듯 보입니다 마치 농사와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 혹은 미의 여신 비너스가 생각나는 그림입니다 임상 시에는 근거가 뚜렷한 만족감, 그리고 약간의 안일함을 드러내는 카드였어요 여제 카드를 보면 짤그랑 짤그랑 금은보화가 부딪히는 소리가 날 거 같습니다 로코코 풍의 고전 소설을 함께 엮어보기 좋은 책으로 가지고 와볼까 하다가,아무래도 비주얼적으로 와닿는 레퍼런스를갖고 와보고 싶어졌어요.. 2023. 4. 13.
타로 메이저 아르카나 2.HIGH PRIESTESS 여사제/여교황과 어울리는 책 오늘은 여사제 카드입니다 High priestess의 위엄이 느껴지네요 임상에서 나오면 일단 당황하게 되는 이 카드! 연애운에서 임상적으로 여사제 카드가 나왔을 경우 연애에 대한 생각이 없거나, 기준이 엄격한 사람을 볼 때 나왔습니다 저 보아즈(Boaz)와 야킨(Yachin) 기둥처럼 단호한 기준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어요 기준이 엄격하다보니 좀처럼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나기 전에 연애를 시작할 생각을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커튼 뒤에 얼핏 비추는 욕망을 외면한채 Tora(경전)에 의존해서 이성적으로 판단을 내리려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에니어그램 3번 유형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자주 뽑기도 하더군요 혹은 에니어그램 3번과 짝이 되면 좋을 거 같은 사람들이 뽑기도 하더라고요 부동산 거래운에서 .. 2023. 4. 12.
타로 메이저 아르카나 1.THE MAGICIAN 마법사/마술사 카드와 어울리는 책 메이져 아르카나를 읽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의 카드는 1.THE MAGICIAN 마술사, 마법사 카드입니다 최근 임상을 할 때, 연애운이나 취업운에서 속마음을 보는 자리에 자주 나오곤하더군요 이 카드가 가진 긍정적인 기운은 재능과 그 기원에 대한 에너지입니다 펜타클, 컵, 소드, 완드의 4가지 슈트가 다 등장하고 있으며, 마법사는 원하기만 하면 그 어느 도구라도 집어들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 다재다능한 모습이지요 하지만 현실세계의 인간은 지나치게 많은 목표와 반복되는 멀티태스킹이 지속되면 딜레마와 슬럼프에 빠지게 됩니다 마법사 머리 위에 있는 무한대 기호나 꼬리를 먹는 뱀 우로보로스를 보건데, 주기적으로 무한히 반복될 수 밖에 없는 슬럼프(바이오리듬의 업다운)가 바로 이 카드의 부정적인 기운이겠지요 카.. 2023. 4. 2.
아침 타로 명상 2일차: 완드8-소드5-더문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폼롤러 스트레칭을 30분 간 했습니다 몸을 먼저 깨워줬어요! 그리고 오전에 3시간 정도 - 경제적 안정성을 위한 투자 공부 - 안정적 일상을 위한 식사 및 집안일을 한 후에 오늘 하루 타로를 뽑아 보았습니다 :) 오늘 뽑은 타로 카드는 색감이 균질하고 안정적이네요 :) 일관된 무드 위에 꾸려가는 하루를 보낼 수 있길 희망해봅니다 마음챙김을 위해 오늘도 The spacious tarto 덱을 이용해봤어요 완드8 - 의미가 있는 우연의 일치 Synchronicity를 발견하는 하루 - 혹은 쇠뿔도 단김에 빼라!와 같이 어떤 달궈진 무드 위 실행을 향해 한 방향으로 직진하는 하루 이런 의미를 가진 카드였어요 오늘 펼쳐든 에서도 칼 융의 말이 인용된 걸 보았습니다 "무의식을 의식으로 만들.. 2023. 4. 2.
타로 메이저 아르카나 0.THE FOOL 바보 카드와 어울리는 책 타로 카드에 대한 명상과 글쓰기 78일 챌린지를 시작해볼 첫 번째 카드는 THE FOOL (바보 카드) 입니다! 많은 타로 마스터님들이 최애 카드로 뽑기도 하더군요 :) 바보 카드가 주는 순수함, 순환하는 마디 마다의 시작 등의 에너지가 마음에 들어서 일까요? 그리 높지 않아보이는 낭떠러지 앞에 선 바보의 모습을 보면 그가 어떤 모험을 앞두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동시에 이 카드를 볼 때면 미국의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이 떠오릅니다 그는 1949년 이라는 책에서 동서양 신화 속 영웅의 특징을 분석해 영웅의 여정 17단계를 추출 해냈습니다 [출발] 1 모험에의 소명 2 소명의 거부 3 초자연적인 조력 4 첫 관문의 통과 5 고래의 배 [입문] 1 시련의 길 2 여신과의 만남 3 유혹자로서의 여성 4 아버지와의.. 2023. 3. 31.
아침 타로 명상 1일차: 완드4-펜타클6-펜타클9 독립을 성취한 기념으로, 내 시간과 내 마음의 선택권을 조금 더 가져오기로 합니다 4월에 내가 살고 싶은 삶은 '경제적 안정'과 '존재로써의 나의 의미'가 어우러지는 통합으로 나아가는 삶입니다 모닝 루틴에 '존재로써 나의 의미'를 되새기는 차원에서 타로 명상과 글쓰기를 하고, 그 다음엔 '경제적 안정'을 위한 생산성 있는 일들을 해보기로 했어요 4월 1일이 아니라 3월 31일 부터 시작하는 이유는 뭔가요? 김승호 회장님의 을 보다가 "인간에게 계획을 하게 해라. 정말 좋은 계획을 하게 도와줘라. 그리고 내일부터 하라고 해라. 인간에게 내일은 없다" 라는 구절을 보고 뜨끔했기 때문이에요. 내일부터 하는 사람에게 내일이란 없군요. 오늘의 실천 사항입니다 O 아침에 커피 포트에 물을 끓이는 동안 잠깐 호흡 명.. 2023. 3. 31.
독립의 감각 (3) 빔 프로젝터를 샀다 자취생의 로망 빔.프.로.젝.터 드디어 샀다! 월-E 같이 생겼구만 ㅎ 빔프로젝터가 들어옵니다 빔빔빔빔! 삠삠삠삠삠삠삠삠 힘차게 빔 선수 입장합니다! 굉장히 오랫동안 흰 벽이 비어있는 곳에 산 적이 없었다 늘상 행거나 책꽂이, 책상 등 가구에 점유당해서 흰 벽의 여백을 늘 채우며 살아왔다 이제 흰 벽을 그대로 여백으로 내버려둘 수 있는 나만의 방이 생긴고로, 영화적 체험을 하게 해주는 백석 시인의 를 잠깐 감상해본다 흰 바람벽이 있어 백석 오늘 저녁 이 좁다란 방의 흰 바람벽에 어쩐지 쓸쓸한 것만이 오고 간다 이 흰 바람벽에 희미한 십오촉(十五燭) 전등이 지치운 불빛을 내어던지고 때글은 다 낡은 무명샤쓰가 어두운 그림자를 쉬이고 그리고 또 달디단 따끈한 감주나 한잔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내 가지가지 외로.. 2023. 2. 10.
독립의 감각 (2) 냉장고 없이 2주간 먹고 산 이야기 이사를 들어온 것은 지난 12일!! 그리고 냉장고가 설 연휴 여파로 배송이 늦어져서 집에 들어온 게 25일! 약 2주 동안 냉장고 없이 베란도와 겨울 날씨에 기대어 살아남았다 ㅎ 그리하여 말할 수 있게 된 냉장고 없이 2주 동안 식단 짜기! 14일*3끼=42끼가 지나갔다 (훠우) 대견한 점은 라면을 단 한 번도 끓인 적이 없다는 것이다 이상하게 장보러 갈 때마다 사와지지 않았다 라면을 먹는다는 건 자취로 레벨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달까? 온전히 싱크대,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를 갖춘 살림이니만큼 라면은 아직도 끓여먹고 있지 않다!!! - 보통의 아침: 가루타입으로 된 마죽 > 이걸로 한 10끼는 떼운 듯 - 만능 식재료: 달걀과 양배추, 그리고 가쓰오부시 - 후식: 편의점에서 파는 귤 반박스 - 가장 먼저 .. 2023. 1. 27.
독립의 감각 (1) 아침부터 저녁까지 D-1 스스로 선택하기 회사 휴가 첫 날이자 이사 하루 전 날, 입주 청소를 불렀다 부동산 소장님이 추천해준 업체 A,B,C 각각과 통화를 하고 견적을 내본다 17+알파, 25만원, 30만원을 부른다. 너무 싼 업체는 추가 요금에 대한 설명이 장황하여 선택 하지 않는다 25만원 쯤 하는 B업체는 시간이 맞지 않고, C는 터무니없이 비싸다 내 방은 16평인데 이게 무슨 일이람. 숨고에서 동일한 지역에 위치한 업체를 검색해서 22만원에 수배를 한다 인부 2명이서 반나절을 걸려 30년도 더 된 낡은 화장실에 광을 내고, 베란다도 쓱싹 청소해주셨다 그러는 동안에 묵은 마이너스 통장 대환대출 신청을 하러가서 반나절 기다렸으나 창구 대기 인원이 너무 많아 GG 스스로 업체 여러 곳에 문의하고 선택하고, 말끔히 청소..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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