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총평
제목부터 굉장히 친숙하다. 마트에서 쇼핑이 익숙한 것처럼, 부동산에서 임장을 친숙하게 만들어 주는 리프레이밍 '-'
그래서인지 참 많은 분들이 이 책으로 부동산에 관심 갖고, 입문하는 것 같다. 저자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면서 술술 읽어나갈 수 있는 좋은 입문서 같다. 그리고 뜻밖의 독서 강조를 통해 독서 뽐뿌가 더 온다는 점이 또 하나의 메리트
1. Pick한 구절
머릿말
집안일을 최소한 줄인 채, 대부분 책 읽고, 경제기사 체크하고, 재테크 커뮤니티를 탐색했다.
동굴 속 같던 머릿속에 불이 반짝 켜지는 느낌이 들었다. 하나 하나 의문이 풀려나갔고, 새 의문이 꼬리를 물었다. 하면 할수록 재미있는 것이 공부였다. 목적의식 없던 학창 시절에는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재미였다.
(중략) 경제 공부, 종잣돈 절약, 적은 금액 투자법, 비용 절감방법, 하루를 48시간처럼 사는 법 연구
ㄴ 젖먹이 아이를 둔 주부가 이정도로 활활 불타면서 공부를 할 수 있단 점. 너무 놀랍다. 그리고 그 방법이 놀랍도록 강의에서 배우는 법과 같다. 책, 기사 체크, 임장, 임장, 공부, 공부. 종잣돈과 시간관리.
시간관리에 목숨을 걸어라
자기 전에 다음 날 해야할 일을 시간대별로 정리하고, 아침에 눈 뜨자마자 확인한다.
일과 중 지연되는 일을 처리할 것인지를 고민한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내일 할 일은 이미 충분하다'가 나의 신조다.
금을 캐는 마음으로 정보를 캐라
부동산이 내게 맞는 투자란 확신 들고부턴 부동산 관련 책을 다 읽었다.
어느 순간 도서관에 있는 부동산 책은 거의 다 읽은 것 같은 느낌. 그 때부터는 최근에 나온 책을 골라읽었다.
자본주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세계 경제의 흐름을 아는 데엔 10년 전 책이든 5년 전 책이든 모두 도움이 된다. 또 한권으로도 저자의 생생한 경험에서 나온 농축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책처럼 귀한 것이 없다.
댓글에서 발견한 "MB의 선물"
MB 정부의 대표적 부자 감세 정책. '다주택자 한시적 소득세 완화 특례법'
09년 3월~12년 12월 취득한 주택은 보유기간 2년 이상이면 다주택 중과없이 평생 일반과세 적용. 1년 미만이면 50%, 2년 미만이면 40% 세율 적용. 투자의 세계에서 정보에 뒤처지는 것은 돈을 잃는 가장 쉬운 길이고 내 가족의 미래를 위협하는 무서운 일이다.
사람의 심리를 공부하라
미안하게 만들라. 세입자가 집을 안 보여주려고 할 때, 각기 다른 과일 세 상자 보냈다. 그 다음날 바로 부동산중개소에 집 열쇠를 맡겼다. 육아를 위해 읽었던 심리학 서적들, 매순간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는 버릇 덕에 세입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먼저 이해하고, 양보하고, 낮은 자세로 세입자를 대했다. 집보러 가서 마음에 들어도 웃지 않는다. 겉으로 티내지 않는다.
남편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매일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라.
떡밥을 던져 관심 유발하라. LTV가 70% 상향되면, 우리집은 1억 4천 대출이 된다! 이런식으로 365일 떡밥 주라.
솔직하고 정확하게 브리핑하기. 장 볼때 미리 작성한 목록 외엔 할인해도 안 봤다. 그렇게 저축한 금액을 연말에 엑셀로 정리해서 보여줬다.
ㄴ 하나 하나가 너무 다 꿀팁같다. 그리고 심리 공부에 육아 서적이 도움된다는 말에 크게 웃으며 책 장을 넘겼다. 미성숙하게 구는 직장 상사를 위해 육아 서적 구매해서 읽었던 경험이 떠올랐기 때문에. ^^;;; 그리고 남편 뿐 아니라 가족들이나 주변인 설득할 때 저 방법이 굉장히 좋은 것 같아서 한 번 9월부터 시행해보려고 한다.
모의투자하는 법
부동산 공부할 때 돈은 부족하면 모의 투자한다.
매매가 전세가 월세가 등 시세 조사했었다.
부동산 중개소에 전화 걸어서 확인했다.
전세 세입자 전화해서 임대물건 개수 파악했다.
고르고 골라서, 시세, 북향, 서향, 로열동, 내부 상태, 주변환경 살피면서 메모했다.
그리고 매물 구입 가정하고 대출 포함한 투자금 산정(!) 기록으로 남겼고, 1~2년 후에 까본다.
수백개의 모의투자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
로열동 로열층을 공략하라
불황일 때는 딱 저만큼 팔린다. 동과 층만큼 라인도 중요하다. 꺾인 라인 안쪽집은 남향인데, 동향 배치된 옆동이 햇빛을 가리는 단점이 있다.
동향: 아침 6시에 해떠서 강제 기상 ㅋㅋㅋㅋ
서향: 해가 늦게 들고 늦게 머물러서 빨래 늦게 가능함. 맞벌이 부부.
방향은 나침반 앱. 집보러 가면 발코니 쪽 나침반 두고 방향 확인한다.
ㄴ 별포 다섯개!! +ㅁ+/ 종잣돈이 바닥나서 공부만 해야하는 그런 상황이라면 누구나 올레를 외치라! 이 방법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하니 기쁘구만. 그리고 항상 궁금해왔던 로열동 로열층에 대한 몇몇 사례가 소개되어있어서 알아낸김에 써본당. 후후.
여기 세입자들은 대출 보통 얼마나 받나요?
대출 안 받는 집은 부모님이 해준 경우다.
이 질문은 앞으로 전세금이 얼마나 상승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전세자금대출액이 높을수록 매매가 원활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30대가 매수할 만한 저렴한 아파트 위주로 투자하고, 재건축 여부엔 관심을 두지 않는다
20년 넘은 아파트에 투자하며 30년 바라보기엔 리스크가 크다.
전세 투자할 때 보통 2~4년 보유하고,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매도한다.
관심이 있는 층은 1층이더라도 4층도, 12층도 본다.
가능한 나에 대해 알리지 말아야 한다. 내 의도나 목적을 숨겨야 한다.
궁금한 점을 쉴 새 없이 질문하고 답변을 귀 기울여 듣는다.
나 자신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내가 어떤 투자자인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가 어느 정도인지 등
질문리스트 예시
이 동네에서 제일 좋은 초등학교는 어디에요?
여기는 중고등학교는 어디로 가요?
강남 출근하려면 버스는 어디에서?
분양가는 얼마였어요?
대출 많이 받으면 얼마까지 받아서 와요?
평수 넓혀서 가는 사람은 어느 단지로 가요?
학원은 어디로 다녀요?
왜 떨어졌어요, 왜 올랐어요?
대출이자가 싼데 왜 월세 살아요?
어디에서 살던 사람들이 주로 이사와요?
2000억 원대 자산가로 알려진 YG
2004년 홍대 인근 중개소에 갔을 때 가진돈이 없는데 부동산 살 방법이 없겠습니까?
그날부터 8년간 그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중개소에 들러 김치찌게 먹으며 정보를 얻었다.
사옥도 경매로 저렴하게 낙찰받은 건물이다.
많은 시간을 들여 어렵게 한 투자가 효자 노릇을 한다.
수첩에 별표하고 적어놓으셔야죠. 김유라, 매수 시 수수료 20만원 더 주기로 함. (넝담)
ㄴ 꿀팁들을 가득 모아둬서 글이 참 잘 읽힌다. ㅎㅎㅎ YG 항목이 참 의외였는데, 사업가들이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해박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된 것도 같다. 계속해서 '예스'가 나오도록 유도하는 방법은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에서도 본 방법인데, 이 책에도 나와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저런 농담도 (!)
가격 조정에 유리한 상황들
중개소를 잘 골라라
급매 이유를 알아내라
사람들이 이사하기 싫어하는 시기가 있다
연말연초, 중간고사 기말고사 기간, 수능 앞둔 10월, 11월 등
없는 매물을 찾아서
주스세트 선물, 같이 밥 먹고, 시간날 때마다 연락.
아이 둘을 데리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찾아가는 정성을 보이자 매물이 나타났다.
외곽 지역 평단가를 유심히 본다.
이 때 예시는 아산의 설화초원아파트, 평단가가 신규 분양 아파트의 절반도 안됨.
ㄴ 없는 매물을 찾는 정성 파트에서 감탄 또 감탄 (!!!!) 저정도로 정성을 들이면 소장님도 가장 먼저 연락을 주실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선한 부자의 꿈을 위하여
블로그에 내가 읽은 책을 소개하며 방문자들에게 꾸준히 책을 선물하고 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3년 째 꾸준히.
내가 그랬듯이 책을 통해 사람들의 삶이 바뀌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애초에 경제적 자유를 누리기 위해 독서를 시작했지만, 나는 책을 읽으면 가난해도 행복해지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믿는다. 진짜 부자는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작은 일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이다. 나는 그 마음의 풍요가 책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중략)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행복하고 여유롭게 살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ㄴ 대망의 에필로그다. 정말 좋은 부분이라 발췌해둔다. 선한 부자 되기 프로젝트라니 너무 멋지다. 책에서 길을 찾고, 또 그 길을 떠남에 있어서 필요한 행동력과 실천력을 다 갖춘 저자의 멋진 책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더 내 목표는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역시나 책을 좋아해서 책에서부터 시작한 부동산 공부의 끝이 어때야 하는지 또 한 번 멋진 힌트를 얻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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