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총평
너도 나도 다 아는, 추천 도서다. 심지어 베스트셀러고. 이런 책은 이름값도 무겁지만, 무게도 묵직하다. 제법 두껍고, 곱씹어 볼 만한 아이디어도 많다. MTS도 못 써본 주린이에게 과연 적절한가? 라고 묻는다면 애매하다. 제법 뇌동매매도 해보고, 빨간 맛 파란 맛 다 봤다면 오히려 더 가치가 있게 느껴질 것. 2부 '종목선정' 꼼꼼히 읽어도 값은 하고도 남을 것 같고, 저자의 매수 아이디어들에서 유사한 힌트를 얻어갈 수 있다면 더욱 값지다.
1. 책에서 Pick 한 구절
예금통장을 없애라 중
채권은 액면 단위가 매우 커서 소액투자자는 매수할 수 없었다. 그러다 채권펀드가 개발되어 일반인들도 채무 증서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뒤 MMF가 등장하면서 수백만 예금자들이 은행의 족쇄로부터 풀려났다. MMF를 창안해 사람들을 저축기관으로부터 탈출시킨 브루스 벤트와 해비 브라운에게 기념비라도 세워줘야 한다. (중략) 변함없이 5퍼센트 이자만 지급하는 고루한 예금과 달리 MMF는 주요이자율이 오르면 수익률도 즉시 따라 오르기 때문에 단기 자금을 운용하기에 최상의 상품이다
Pick한 이유? 나도 알고 너도 아는 그 예금. 5%가 고루하다니요. 5%대 예적금은 특판 오브 특판이라 가입도 할 수 없다구욧. MMF가 뭔지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구절
투자자의 자기 진단 중
(1) 내 집이 있는가? (2)나는 돈이 필요한가? (3) 내게 주식투자자로 성공할 자질이 있는가? 주식이 좋은 투자가 될 지 나쁜 투자가 될지는 이 질문에 대응하는 방식에 더 좌우된다.
(1) 주식과 마찬가지로 집도 장기간 보유할 때 이익을 얻기가 쉽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매년 주식의 87퍼센트가 주인이 바뀐다.)
(2) 나는 돈이 필요한가?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가족이 지출해야 할 예산을 검토해야 합리적이다. 잃더라도 가까운 장래에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만 주식에 투자하라
(3) 내게 자질이 있는가? 저자가 생각하는 자질의 목록은 인내심, 자신감, 상식, 고통에 대한 내성, 초연함, 고집, 겸손, 독자의지, 실수 인정, 공포 무시.
Pick한 이유? 아. 난 자질이 있나? 난 근데 인내심이 좀 부족하고, 공포에 사고 팔고 그런 걸 너무 하는 편이다. ㅋ (1)이랑 (2)는 어쩌보면 매우 당연한 거 같다. 근데 뭐 (1)이나 (2) 없이도 주식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 생각해보면 또 이해가 되기도 한다.
주식을 샀다. 그런데 유형이 무엇인가 중
저성장주: 성숙한 대기업 주식. GNP보다 약간 빠른 속도로 성장. 대표적인 저상장주는 전기설비업체. 정기적으로 푸짐한 배당을 지급한다. 피터 린치의 포트폴리오에는 2~4퍼센트 성장하는 저성장주가 많지 않다.
대형우량주: 코카콜라, 브리스톨-마이어스, 브록터앤드갬블, 벨전화시스템, 허시스, 랠스턴퓨리나, 콜게이트 팜올리브 등이 있다. 대형우량주는 30~50퍼센트 이익을 바라보고 매수하는 종목이며, 매도한 뒤에는 비슷한 종목을 찾아 투자과정을 반복한다. 대형우량주는 경기침체나 곤경에서 포트폴리오를 잘 지켜준다. 캘로그가 불황에서도 살아남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고성장주: 연 20~25% 성장하는 작고 적극적인 신생기업이다. 현명하게 선택할 경우 성장주는 10~40루타가 될 수 있다. 저성장주 업종도 고성장주가 될 수 있다. 안호이저-부시는 경쟁 브랜드로 고객을 끌어왔고, 호텔 사업의 성장률은 연 2%지만 메리어트는 연 20%씩 성장할 수 있었다. 고성장주는 위험이 높다. 나는 대차대조표가 건전하고 커다란 이익을 내는 고성장주를 찾는다. 투자의 비결은 이들이 성장을 멈추는 시점과 성장에 대해 지불할 대가를 파악하는 일이다.
경기순환주: 회사의 매출과 이익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오르내린다. 사업이 확장과 수축을 되풀이한다. 자동차 및 항공기회사, 타이어회사, 철강회사, 화학회사가 모두 경기순환주다. 방위산업체도.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면 경기순환기업이 번창하며, 주가가 대형우량주보다 빠르게 상승한다. 호황기에는 새 자동차를 사고 항공편을 더 자주 이용하며, 철강과 화학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형우량주와 혼돈하여 안전하다고 매수했다가 손쉽게 돈을 날리는 대표적인 주식 유형이다. 경기순환주에 투자할 때는 시점 선택이 중요하다. 당신이 철강, 항공, 자동차 관련 업종에 종사한다면 강점을 보유한 셈이다.
회생주: 간신히 연명하는 기업들로 무성장주다. 크라이슬러, 포드, 펜센트럴, 제너럴퍼블릭유틸리티 등 회생주는 잃었던 기반을 매우 빠르게 회복한다.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회생주가 있는데, 이런 회사는 정부의 대출보증에 만사가 걸려있다.
자산주: 월스트리트는 모르고 당신은 알고 있는 자산을 보유한 기업을 말한다. 페블비치의 사례. 자갈 채취장 케이스. 장외거래 종목이었지만 20배 넘게 상승했다. 자갈 채취장 하나의 가치만 해도 회사 전체 매수 금액보다 더 컸다. 이 회사의 주요 자산은 1)카우웰농장 2)뉴홀농장. (중략) 벌링턴노던, 유니온퍼시픽, 산타페서던퍼시픽 같은 상장 철도회사는 토지가 많은데 이 토지 중에는 나라의 토지 절반을 나눠줄 때 받은 것도 있다. 이런 회사는 석유와 가스 시추권, 채굴권, 벌채권도 보유하고 있다. 펜센트럴에는 막대한 이월결손금이 있었다. 이월결손금, 웨스트버지니아 주의 석탄광, 맨해튼의 공중권 등 온갖 자산 보유. 이 주식은 여덟 배 상승.
Pick한 이유? 주린이들이 하기 좋은 실수들을 집대성 해둔 것 같다. 주린이들은 저상장주나 경기순환주에 물리기 마련. 흐흐. 그리고 회생주나 자산주는 상대적으로 주린이의 영역이 아니어서 지나가는 것 같다. 대개는 대형우량주와 고성장주에서 기회를 찾는 편이 수월하지 않나하는 안일한 생각도 해보게 된다.
유명한 PER(Price earning ration) 중
주가수익비율은 PER, 주가수익배수라고도 부른다. 해당 기업의 주가와 이익의 관계를 숫자로 표현. PER은 투자자의 초기 투자금액을 회사가 다시 벌어들이는데 걸리는 햇수로 생각할 수도 있다.(회사의 이익이 일정하다는 가정 하에) 저상장주가 PER수준이 가장 낮고 고성장주가 PER수준이 가장 높으며, 경기순환주는 그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볼 것이다. 일부 염가주식을 찾는 투자자는 낮은 PER 주식을 사야한다고 믿지만, 이런 전략은 의미가 없다. (중략) 당신이 PER에 대해 단 한가지만 기억해야한다면, PER이 지나치게 높은 종목을 피해야 한다. 맥도날드의 PER이 50이었다가 13으로 떨어진 적이 있는데, 그 동안 회사에는 문제가 없었다.
Pick한 이유? PER에 대한 감성적인(?) 이해가 쏙쏙 된다. 케이스를 알고보니 더 알겠고. 주식의 유형별로 다르게 판단하는 근거가 되어야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겠다.
2분 연습 중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나는 주식에 흥미를 느낀 이유, 회사가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앞길에 놓인 함정은 무엇인가에 대해 혼잣말을 해본다. 저성장주라면 배당을 기대할 것이다. 경기순환주에 투자를 생각하면 독백은 사업 환경, 재고, 물가가 중심이 되어야한다. 자산주라면 자산이 무엇이고 그 가치가 얼마인지 주요 내용이 되어야 한다. 회생주라면 회사가 개선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고, 그 계획이 효과적인지 검토하라. 대형우량주라면 PER이 얼마인지, 최근 몇 달 동안 주가가 상승했는지,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어떤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혼잣말을 할 것이다. 고성장주라면 어디에서 어떤 방법으로 고속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Pick한 이유? 아, 이로써 주식 유형별 매수하기 전에 해야할 일이 명확해진다. 기준 얻어가기 참 쉽죠? 앞으로는 2분안에 정리가 안된다면 그냥 매수하지 말아야지. 사고 나서 분석하는 짓은 더 이상 하지 말자!!!!!!!
주식중개인을 이용하라
중개인의 조언을 듣는다면, 추천 종목에 대해 2분 정도 설명을 부탁하라. - 이 주식은 어떤 유형인가요? 경기순환주, 저성장주, 고성장주?- 얼마나 빠르게 성자하나요? 최근 이익 성장률이 어떻게 되지요? 과거 수준과 비교해 PER은 어떤가요?- AAA 종목이 매수하기 좋은 이유가 뭔가요? 시장의 분위기는 어떻죠? 이익과 부채 현황은요? 확장 계획은요? 신주를 대량 발행하는 것 외의 성장자금 조달할 방법은요? 내부자가 매수하고 있나요?
Pick한 이유? 요즘은 공시사이트나, 네이버 금융만 들어가도 저 질문에 누구나, 어느 정도 다 대답이 가능하다. 그러니 찾아보자.
유명한 숫자들
-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 제품 카테고리 별로 그게 회사 전체에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 확인- 주가수익비율: 코카콜라의 PER이 15라면, 회사가 연 15퍼센트 성장하리라 기대. 그러나 PER이 성장률보다 낮다면 그 주식은 헐값. PER이 성장률의 절반이라면 매우 유망하며 성장률의 두 배라면 매우 불리하다. 스스로 계산할 수 있다. 연간 이익을 찾고, 연간 이익 증가율을 계산하라. 복잡하게 배당도 고려하고 싶다면, 장기성장률(12%)를 구하고, 배당수익률(3%)를 더한 뒤, PER(10)으로 나누면 된다. 즉, (장기성장률+배당수익률)/PER을 해라. 1보다 작으면 부실하고 1.5면 양호하지만, 우리가 진짜 찾는 것은 2 이상인 주식이다.-현금보유량, 부채요소(은행대출금은 위험 그러나 장기차입금은 괜찮은 것처럼 부채의 규모 외에 부채의 구조에 관심) - 배당: 고배당주는 무배당주보다 선방해서 하락 폭이 시장 하락폭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1978년) 오랫동안 배당을 지급하고 증가시킨 우량주는 위기가 닥치면 사람들이 몰려드는 종목이 된다. 반면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소기업은 훨씬 빨리 성장한다. -그 외: 배당을 빠짐없이 주는지, 장부가치는 어떤지, 숨은 자산은 없는지도 확인(예:다른 회사의 주식 보유, 이월결손금 등)현금흐름, 재고, 이익성장률, 세전이익률(종목마다 다름) 등도 확인 할 것
Pick한 이유: 아 단순히 재무재표보고, 차트보고 할 게 아니라 좀 더 다각도로 분석해볼 수가 있는 것이구나. 하고 옳다거니 알고 간다.
최종점검목록
주식전반
- 같은 업종의 비슷한 회사에 비해 이 회사의 PER은 높은가? 낮은가?
- 기관 투자자의 보유 비중은? 낮을 수록 좋다
- 내부자들이나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면? 긍정적인 신호
- 지금까지 이익성장 실적은 어떠한가? 이익은 단발성인가 지속성인가?
- 회사의 대차대조표가 건전한가, 취약한가?
- 현금보유량. 포드 주당 현금이 16달러라면, 이 주식은 16달러 밑으로는 떨어지기 힘들다.
저성장주
- 배당이 항상 지급되었는지, 꾸준하게 증가했는지
- 배당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확인하라. 비중이 낮으면 회사가 곤경에 빠져도 여유가 있다
대형우량주
- 주가를 보고 PER을 봐서 비싼지 판단하라
- 사업다악화로 이익 감소 가능성있는지 확인하라
- 장기성장률과 동일한 탄력 성장하는지 점검하라
- 이 주식을 영원히 보유할 계획이라면, 이전 침체기와 시장 폭락때의 실적을 확인하라
경기순환주
- 재고를 자세히 지켜보라. 수요 공급 관계도 살펴보라. 신규 진입자가 있다면 위험신호다.
- 경기가 회복되면 점차 PER이 내려간다고 예상하라.
- 투자한 경기순환주를 잘 알면 경기순환 파악에 유리하다. 자동차는 3~4년 상승기 뒤에는 3~4년 하강기가 온다. 자동차 회사의 침체가 이어지면, 호황이 더 길고 강하게 이어진다.
고성장주
- 유망제품이 그 회사 사업 비중이 높은지 확인하라
- 최근 몇 년 동안 이익성장률이 얼마였는가? 나는 20~25퍼센트 성장을 좋아한다. 성장률이 25퍼센트 넘는 기업은 경계한다.
- 회사가 확장능력을 입증하려면 2개 도시 이상에서 성공 공식을 복제해 매장 운영에 성공해야 한다
- 회사가 성장할 여지가 있어야 한다
- PER이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인가?
- 확장속도가 빨라지고 있는가?
- 주식을 보유한 기관투자자가 소수이고, 조사하는 분석가도 몇 명 뿐인가? 상승하는 고성장주에는 이것이 이점이 된다
회생주
- 채권자들이 자금을 회수해도 회사가 생존할 수 있는가? 회사의 보유 현금은? 부채는 얼마인가? 부채구조는 어떠한가? 적자영업을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가? 파산했다면 주주들에게 남은 몫은? 원가가 절감되고 있다면 그 효과는?
자산주
- 자산의 가치가 얼마인가?
- 위 자산에서 차감해야하는 부채가 얼마인가?
- 회사가 새로 부채를 일으켜 자산의 가치를 떨어뜨리는가?
Pick한 이유? 매수 전에 꼭 체크하자. 이런건 체크리스트로 걸어두고 계속 봐도 좋을 것 같다.
2. 이 책을 추천하는 독자(라기보다는 읽는 순서)
- 두께에 압도당한다면 과감히 서문이나 1부는 건너뛰고 2부부터 읽어봐도 정보량이 많다. 두께에 쫄지 말고 모두 모두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글 한 편에 요약이 가능할 줄 알았으나. 주린이에게는 너무 역부족이어서, 남은 부분은 다른 글에서 다루어보기로 하며 이번 요약을 마친다.
'재테크 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동산] 대한민국 아파트 부의 지도 서평(얼마짜리 집을, 어느 지역에 살 것인가) (0) | 2021.05.16 |
---|---|
[주식]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주식 포트폴리오 설계, 매도 최적 시점 등) (2) | 2021.05.14 |
[멘탈관리] 당신의 생각을 정리해드립니다 서평(Reveiw) (0) | 2021.05.11 |
[부동산]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서평(feat.월급의 소중함과 무상함에 대하여) (0) | 2021.05.09 |
[부동산] 쏘쿨의 수도권 꼬마아파트 (feat. 내집구하기 전 필독서) (0) | 2021.05.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