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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도서

[주식/채권/재테크기본]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feat.그래서 답은 미국 국채 ETF일까?!ㅎㅎㅎ)

by 동글머니 2021.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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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총평

자본주의란 희생양을 요하는 섬뜩한 빚잔치란 걸 <자본주의>에서 알았다.

그렇게 주조되어 태어난 화폐들이 흐르는 곳은 어디인가?

 

<돈의 속성>에서 돈이란 취약하고 성급한 사람들에게서 돈에 대한 인내심이 강한 사람에게로 흘러간단 거대한 말을 본 듯도 하다.(출처 아리까리) 거대한 말은 늘 옳지만, 그 세부적인 디테일을 헤아리기엔 아는 바가 부족하고 경험도 부족하다. 그 때 이런 책을 읽어준다.

 

돈이라는 상품과 교환 될 수 있는 수많은 투자 상품이 있다. 어떤 타이밍(경기 순환 사이클)에, 어떤 자산(주식, 부동산, 채권, 외화 등)을 선택할지, 그리고 그 때 따라야 하는 거대한 원칙(모멘텀vs가치)은 어때야 하는지를 말한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20대부터 50대에 걸친 재테크 일대기를 따라 읽다보면 돈의 흐름을 한 개인이 어떻게 관통해나가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인지 알게 된다.

 

1. Pick한 구절과 개인적인 생각

 

금리와 부동산 가격의 관계는 반대로 움직입니다.
금리가 상승할 때는 주택 구입의 기회비용이 상승하며 매수세가 약해지고, 반대로 금리가 하락할 때는 주택 매수세가 높아진다

 

이것이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말이란 걸 알지만 실제 부동산 시장의 출렁임을 결정하는 건 공급과 심리인 것 같다.

금리가 심리에 영향을 줄 수는 있을 거라곤 생각해서, 그 관점이라면 수긍이 가는 글귀였다.

개인적 경험으론 하락론자나 주식을 먼저 접하고 부동산으로 넘어온 사람들이 즐겨 찾는 문구였던 듯 (ㅎㅎ)

금리와 경제 일반론에 대해 알아야 부동산을 둘러싼 거시적 환경을 알 수는 있을텐데, 월부는 바텀업 방식이라 자꾸 거시환경 보는 중요성을 잊는다. 고럴 땐 책이랑 경제기사로 보충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구절이어서 발췌해보았다.

 

흥미로운 몇 가지 통계들

순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가계는 7.2%

예금 이자소득으로 생활할 수 있으려면,
순자산 기준으로 ‘상위 0.1%’는 되어야 가능

50억 원 이상을 상속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2013년 상속세 기준으로 보면 303명

한국의 가구주 기준 상위 10% 커트라인
순자산은 8억 8,000만

5%는 13억 3,000만 원

 

열반 기초 때 대한민국 부자보고서를 보게 되는데, 부자들의 자산 형성 방법이나 포트폴리오, 평균적 자산 규모를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던 기억이 난다. 요 책에서도 비슷한 류의 통계들이 나열되고 있어서 역시 흥미롭게 보았다. 이자소득 생활하려면 상위 0.1%여야 한다는 말에 충격을 받고, 역시 이자란건 은행이 좋자고 주는 것일뿐(...) 적극적 자산 운용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 다시 뼈저리게 들었다. 그리고 303명이 많은지 적은지 감이 잘 안온다. 50억은 많은데, 50억 가진 303명이 시장에 어떤 여파를 줄 수 있을 지 생각해보게 된다. 서울의 고가 주택(의 기준을 얼마로 잡아야 할 지 모르겠다) 정도는 너끈히 현금 박치기 가능한 세그먼트일텐데.

슬쩍 서울 20억 이상 주택 수가 알고 싶어서 검색해보니 저 정도 가격은 이미 상위 20% 평균가였다. (어질) 그리고 꼬마빌딩 50억 미만 매물도 씨가 말랐다는 기사도 보인다. 혼돈 (...) 그래 이건 상속자산이니, 일반 순자산 10% 커트라인은 8.8억! 이것도 참 많은 거 같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이미 10억을 넘었는데... (혼돈 222) 물론 순자산에 부동산이 포함되어있기도 하겠지만 역시 혼란하다 혼란해.

 

우리가 흔히 아는 PIR 개념(수입 대비 집값) 외에도 '상위 20% 아파트 세대수 대비 현금 부자비율'이라는 삼토시님 책에서 읽은 지수를 활용해서 저 통계 로데이터 재가공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뭐 (...) 난 게으르니까 일단 넘어가보자.

가장 최악의 투자 기법은
자기회사 주식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가장 최악의 투자 기법은
자기회사 주식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가장 최악의 투자 기법은
자기회사 주식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가장 최악의 투자 기법은
자기회사 주식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가장 최악의 투자 기법은
자기회사 주식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자사주가 제법 되는 주식 포트폴리오 구성 중이라서 이 구절이 눈에 어찌나 눈에 밟히던지. 기념으로 다섯 번 복붙해보았다. 월급이란 소득도 회사에 의존하고 있는판에 투자해서 굴리는 자산이 회사 자산이라닛?!?!?!!? 저자의 포트폴리오 리스크 배분이라는 관점에서는 열번 백번 옳은 말이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내부자의 정보라는 관점에서 보면 또 다른 결론이 나올 법도 하다. 다니는 회사가 상장을 하게 된다면, 우리 사주 혜택을 힘입고 상장사 주식 따상 따따상 노려서 비교적 수월하게 (내지는 운이 좋게) 억대 자산 일구는 케이스들도 제법 보았다.

혹은 회사의 매출이나 시장의 방향성을 너무 잘 알아서 투자를 하게 되는 케이스들도 있을 것이고. 투명하지 못한 방법으로 주식통해 부당 이득 보기도 할 것이고. 여튼 주식 시장의 플레이어들은 넘나 많아서, 저 말이 일반론이 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저자의 의도와 맥락에 따르면 십분 옳은 말이라 발췌.

 

불황에 가격이 상승하는 자산

불황에 강한 달러 자산에 투자하라 > 외화예금 > 그러나 비추. 달러나 엔화 예금 이자 수익은 보잘 것 없고, 비용이 많이 든다. 살 때 팔 때 가격이 다르다.

대안은? 상장지수 펀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 변화를 그대로 복제하는(또는 추종하는) 상품들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KOSEF 미국달러선물(138230)’과 ‘KODEX 미국달러선물(261240)'

더 좋은 것은?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것.
달러 원화 환율 상승할 때 항상 금리가 떨어진다.
금리가 떨어지면, 국채 가격이 상승한다.

만기 30년, 매년 10원 이자, 100원짜리 국채 A 발행
A 채권 이자율 10%
만기가 30년이라, 30년 뒤 원금 받을 때 가치는 아주 낮아 이 채권의 가격 변동은 이자율에 의해 좌우될 것입니다.

연 3% 물가 상승 >
30년 뒤 A 채권가치는 약 40만원 수준 하락!

만기 30년, 매년 20원 이자, 100원짜리 국채 B발행
이러면 A랑 B 채권 이자율은 같아져야 한다. 그러나 B는 20%, A는 10%니 문제가 생긴다. 결국 A 채권 가격이 50원되면서 이자율 20%인 B채권 수준에 수렴 할 것.

즉, 새로 발행된 채권 금리 높아지면, 이전 저금리 채권 가격 폭락!!

만기 30년, 매년 이자 5원, 100원짜리 국채 C발행되면
이자율이 같아지려면 A 가격 200원으로 상승. 결국 A랑 C 모두 5% 이자율 수준으로 수렴할 것. 새로 발행된 채권의 금리가 낮아지면 이전에 발행된 고금리 채권 가격 급등.

경기가 좋아지고 물가가 오르면
금리 상승, 채권 하락
경기가 나빠지고 물가 빠지면(인플레 압력 낮아짐)
금리 떨어지고, 채권 상승

결론은? ㅋㅋㅋㅋ
TIGER 미국채 10년선물(385080)이나 KODEX 미국채 10년선물(308620)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 해외증권 매매에 익숙하다면 ‘IEF(미국 7~10년 국채 편입 상장지수펀드)’나 ‘TLT(미국 20년 이상 만기 국채 편입 상장지수펀드'에 대한 투자를 권합니다.

 

 

금리, 채권의 만기, 이자율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어서 그냥 통으로 필사하면서 한 번 더 읽어보려고 가지고 와보았다. 그리고 이해를 잘 했다면? 불황 리스크 대비해서 아래의 상품들에 투자를 진행을 하면 된다. 단, 이해가 되었다는 전제 하에, 그리고 다양한 다른 금융 상품도 다 들여다보고 비교우위나 포폴을 짜고 싶을 때 하면 되겠지. ㅎㅎ 개인적으로 뭐 1도 모르던 재린이 시절에 달러 변액 보험 하나 들어두었는데, 만약 그 때 이 지식을 알았더라면 그 정도 금액을 꾸준히 IEF나 TLT에 불입했을 것 같다. 지금은 그냥 해외주식이나 한국증시에서 거래가능한 ETF, 배당주 위주로 베타 투자자로 남아있는 중. IEF나 TLT 더 알아봐야지. 근데 내 시드머니 부동산에 몰빵해야하는데라는 생각이 자꾸 스치운다.

 

하지만 열반기초 들을 무렵에 참 재미있게 들은 팟캐스트가 있었다.

주식, 부동산, 사업 모두 성공한 고수 최성현 대표님 편이었는데, 거기에서 S&P 500으로도 부자 될 수 있냔 질문에 나온 답변이 참 인상적이었다.

 

 

인용! 가린 부분은 개인 프라이버시라 가렸음.

최성현 대표님의 팟캐스트를 요약 정리하면서 인상적이었던 파트라서 가지고 와봤다.

 

https://cafe.naver.com/wecando7/2321775

 

[열반 41기 동글머니] E119-2 [고수초대] 성공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조언; 주식,부동산,사업의 각 성공 노하우 4부(최성현 대표)

 

그렇다면 저자의 필살기는?

첫째,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미국 국채 등 안티프래질한 자산에 투자
둘째, 2008년이나 2020년처럼 환율이 급등하고 세계경제가 불황에 빠져들 때는 차익을 실현해 한국의 저평가된 자산(주식, 부동산 등)에 투자

자신의 ‘투자원칙’을 가지는 것이 핵심입니다.

변화 방향이 다른 자산에 투자했다면 리밸런싱을 연 1회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런 전략을 실행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돈의 역사라든가, 투자에 존재하는 위험, 붐-버스트 사이클(boom-bust cycle,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 즉 경기순환), 주식투자를 대하는 태도, 환율 등에 대한 공부

 

이런 방법을 추천하시는 것 같다. 그러나 성급하고 조급하고 불황 못기다려서 큰일 (ㅎㅎㅎ)

월부에서 활동한다는 것은 저 중 하위 항목인 저평가된 부동산에 투자하기를 각론으로 선택한 셈(!)

 

흥미로웠던 일본과 한국 경제 체질 차이

한국과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 한국의 수출 비중은 41.7%인 반면, 일본은 18.5%
환율의 상승은 장기적으로 볼 때 수출 기업에게 도움

 

이것도 뜨거운 감자일 수 있을 것. 내수경제가 탄탄한 나라가 결과적으론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에선 환율 상승에 대한 리스크가 수출 위주의 경제와 절묘히 헷지된다고 보는 관점이라 흥미로웠다.

 

모멘텀 학파와 평균 회귀 학파에 대해

 

 

평균 회귀 학파에 귀의하게 되었다는 해피 엔딩(?!) ㅎㅎㅎㅎㅎ

결국 저평가된 우량기업 주가가 제값을 받는다(!!!!!)

 

결국 저평가 된 주택이 제값을 받는다(!!!!) 명심, 명심, 또 명심!!!!

 

<발제문 파트>

주식 시장 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도 모멘텀투자와 평균회귀 투자란 관점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챕터였습니다. 시장이 펀더멘탈과 관계 없이 움직이더라도 장기투자하면 잃지 않는다는게 평균 회귀학파 같은데요. 그 관점에서 월부에서 수도권 매물은 펀더멘탈이 좋아서 평균회귀 관점으로 둬도 되겠지만, 지방은 모멘텀을 봐줘야한다는 점에서 어려운 점이 발생하는 거 같습니다.

 

 

5. 연관 지어 읽어 볼만한 책 한권을 뽑는다면?

 

읽어본 책 중에선.

<돈의 속성> 돈에 대한 상위 격언을 섭취하고 싶다면 추천

https://circlemoney.tistory.com/111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미국) 주식 투자의 고전

https://circlemoney.tistory.com/47

<잠든 사이에 월급 버는 미국 배당주 투자> 불황에 강한 미국 배당주를 알고 싶다면 추천

https://circlemoney.tistory.com/18

 

일어보고 싶은 책 중에선, 책 안에서 언급된 두 권의 책이 걸린다.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How the Mighty Fall)》

Good to great 저자가 새로 쓴 책이라고 본 거 같은데 흥미생겨서 리스트에 넣어둘 예정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相場サイクルの見分け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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