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관련 책, 어떻게 고를 것인가?

#1.재테크, 시작해볼까? (Feat. 장비 빨부터 세워봐?)

 

"김대리가 코인으로 하루만에 백만원 벌었댄다"

 

'나도 해볼까?' 하며 바로 코인 거래소에 가입하고 투자부터 해보는 타입이 있고, 알아보느라 시간만 쏟다가 쉽게 포기해버리는 사람이 있다. 난 명백히 후자다.

 

그렇다. 고금리 적금을 찾아서 개설 하고, 신용 카드를 버리고, 증권 계좌를 틀 수 있는 실행력이 있다면, 이 글은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시행착오를 겪고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나가면 된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못한 바람에(?) 책에서부터 시작했다.

 

#2. 재테크 관련 "도서"로 시작을 추천하는 사람

 

게으름이 크다

손실이 무섭다

MBTI에서 S보다는 N 성향이 높은 사람

새로운 도전을 할 때 장비 빨 세우는 재질

정보를 얻을 때 활자 선호

 

난 5개가 다 해당된다 ㅋㅋ

 

#3. 재테크 서적, 이렇게 골랐더니 별로더라!!!

 

재테크 알못이지만, 돈을 벌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은행, 증권사가 아닌) 서점으로 직행!!

 

누워있는 책들 중 끌리는 책을 몇 권 뒤적거려보다가 절박한 나를 구제해줄 수 있을 거 같은 책을 집어들고 조금 읽어본다. (ex: 00살까지 0억 벌기, 주식으로 수익 000%를 번 김대리, 싱글녀의 월세받기)

책 제목이 워낙 직관적인 덕분에 나도 수억을 벌고, 김대리가 되고, 화려한 싱글녀가 될 것 같다는 마음이 든다!!! 당장 계산대로 가서 지른다!

 

한 번 읽어보고 다시는 읽지 않는다(...) 중고로 팔아서(ㅎㅎ) 다른 책을 사는 시드머니가 되면 다행이다.

 

이런 제목의 책들 중 알짜도 있지만 대체로 개인의 경험담을 나열하며, 곧잘 방법을 따라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물론 자양강장제처럼 순간적인 동기부여가 되기에 좋다. 재테크 초보의 절실함에는 방향도 없고, 구체성도 없기에 금방 흐지부지되기가 좋다.

 

#4. 재테크 책, 이렇게 골라보니 알차더라!!

 

• 블로그에서 시작한다

알찬 블로그가 많다. 성향에 맞는 포스트가 많은 블로그를 팔로우하다보면 해당 블로그가 저자이기도 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를테면 '바보아저씨의 경제 이야기'라는 책은 나에게 월 50만원~70만원 수준의 비용을 아낄 수 있게 해준 최고의 재테크 도서였다. 서울 살이 7년 동안 월세를 내던 나를 구제해준 책이다(!!!)

예) 바보아저씨의 경제 이야기 naver.me/xgYrh9jj

 

• 카페에서 추천을 받는다

재테크와 관련된 다양한 카페들이 많다. 카페에는 블로거들이 모이고, 그 블로그의 구독자들이 모인다.

당연히 추천 도서를 모아둔 글, 리뷰를 올리는 사람들도 많다. 책 외에 투자 상품이나 상담으로 연결되기도 하고, 강연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좋다. 예시로 든 카페는 재린이 시절 쓴 맛도, 단 맛도 모두 보게 해준 곳이라 대표로 소개해본다.

예)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 카페 cafe.naver.com/onepieceholicplus

주식, 부동산, 보험, 펀드, 청약, 부업 등 본인이 관심이 생기는 키워드가 생기면 가장 회원수가 많고 활동이 활발한 카페로 가면 어김없이 추천 도서 게시판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목적이나 방향성이 있는 상태로 책을 찾는다

가령 네이버 지식in에다가 질문을 던질 만큼 재테크 목표가 분명해진다면, 이제는 서점으로 향해도 좋다. 좀 더 차분히 관심이 가는 재테크 분야의 책의 목차를 훑어보게 되고 해당 분야의 바이블 같이 꼭 도움이 되는 책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 정도가 되면 구매가 아닌 대여를 통해서 필요한 부분을 발췌독 할 수도 있다. 혹은 구독제 서비스로 제공되는 Ebook들을 이용해도 비용 절감이 된다.

 

 

#5. 그래서 읽은 책들을 어떻게 소화하지?

 

• 스캔 단계 : 서점 혹은 도서관에서 목차를 보고 필요한 일부만 발췌해본다 or 통독, 일회독을 해본다
• 소화 단계 :구매 후 읽으면서 줄 긋고 메모 한다
• 실천 단계 : 읽고 나서 평가 및 실천 한다 (핵.중.요)

 

사실 이런 실용 서적이 도움이 되려면 책으로 인한 효용을 스스로 평가해보고 적용해봐야 한다. 그 과정에서 발생해온 이런 저런 시행착오들을 블로그에 공유해나가며, 나만의 컨텐츠로 소화해보려고 이 블로그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