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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명상, 글쓰기

3.The Empress 여황제/여제 카드하면 떠오르는 영화

by 동글머니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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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타로 메이저 아르카나 3번

The empress 카드입니다

여황제 또는 여제 카드로 불리는 카드기도 하지요

 

여황제의 머리 위의 금관은 빛나는 별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여제의 옷엔 화려한 석류 무늬 패턴이 있고요,

발 밑에 놓인 풍성한 곡식이 가득하죠

앉은 석좌에도 금성을 상징하는 심볼이있고요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듯 보입니다

마치 농사와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 혹은

미의 여신 비너스가 생각나는 그림입니다

 

임상 시에는 근거가 뚜렷한 만족감,

그리고 약간의 안일함을

드러내는 카드였어요

 


여제 카드를 보면 짤그랑 짤그랑

금은보화가 부딪히는 소리가 날 거 같습니다

 

로코코 풍의 고전 소설을 함께 엮어보기 좋은 책으로 가지고 와볼까 하다가,아무래도 비주얼적으로 와닿는 레퍼런스를갖고 와보고 싶어졌어요

 

그.래.서소피아 코폴라 감독의마리 앙투아네트를 갖고 와봤습니다 :)

우리 커스틴 던스트 여신님이

마리 앙투아네트를 연기한 영화지요!

(영화 볼 당시에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톰 하디도 배우 크레딧에 있네요 ㅋㅋ)

 

영화의 스틸컷을 들고 와봤어요

풍성한 레이스와 높게 솟은 깃털

그리고 눈으로만 봐도 달달함 한도초과

수북히 쌓인 케이크까지!

 

 

베르사유 궁전 로케이션을 통해

화-려함이란 무엇인지

그 끝을 볼 수 있습니다 >_<

 

이런 화려함 뒤에 감춰진

쓸쓸함이 있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14세란 어린 나이에

적국의 루이16세와 동맹 결혼을 하게 되지요

 

요즘 시선에서 보면

참으로 어린 나이입니다

아이돌로 나오더라도 손녀, 손주 소리 듣기 좋은 나이네요 

 

실제로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 하세요"

라는 희대의 망언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한 적이 없는 말이라고 합니다

 

화려한 생활을 뒤로한 채

혁명을 맞이하고 궁궐을 떠나는 모습까지

영화에서는 그리고 있는데요

 

아카데미상 의상상을 받을만큼

화려했던 의상과 연출도 기억에 남지만,

 

장엄한 궁궐의 난간을 짚고 선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미지가 줌 아웃되면서

그려진 장면이 이상하리만치 가장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풍요와 낭만의 한 시대가 저물어가고

한 개인을 탄탄히 보호했던 궁궐 같은 권위와 위엄도 저물어갑니다

 

표정이 없는 건축물역사 속의 한 인물로 점점히 박제가 되어가는 듯한마리 앙투아네트의 모습이 계속 기억에 남네요

 

허무함과 쓸쓸함이여황제 카드 뒷면에서 보이는숨은 이미지 같습니다

 

여황제 카드의숨은 이면을 그려보라고 하면이런 장면을 그릴 듯도 합니다

 

실제로 Vice versa 타로덱을 보면여제 카드가 앉은 석좌 뒷면을 보여주는데요

 

석좌를 감싼 넝쿨과

그 아래 흐르는 세월과 같이 표표히 흐르는 강물

죽음을 상징하는 해골 위에 덮힌 풀이 그려져있습니다

 

풍요 뒤에 깃든 무상함이 느껴집니다.

 

갖고 싶네요

Vice versa deck!

 

다음 번에 꼭 구매해보아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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