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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명상, 글쓰기

독립의 감각 (2) 냉장고 없이 2주간 먹고 산 이야기

by 동글머니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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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들어온 것은 지난 12일!!

그리고 냉장고가 설 연휴 여파로

배송이 늦어져서 집에 들어온 게 25일!

 

약 2주 동안 냉장고 없이 베란도와 겨울 날씨에 기대어 살아남았다 ㅎ

 

그리하여 말할 수 있게 된 냉장고 없이 2주 동안 식단 짜기!

14일*3끼=42끼가 지나갔다 (훠우)

대견한 점은 라면을 단 한 번도 끓인 적이 없다는 것이다

이상하게 장보러 갈 때마다 사와지지 않았다

라면을 먹는다는 건 자취로 레벨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달까? 

 

온전히 싱크대,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를 갖춘 살림이니만큼

라면은 아직도 끓여먹고 있지 않다!!!

 

- 보통의 아침: 가루타입으로 된 마죽 > 이걸로 한 10끼는 떼운 듯

- 만능 식재료: 달걀과 양배추, 그리고 가쓰오부시

- 후식: 편의점에서 파는 귤 반박스

- 가장 먼저 해먹은 요리: 양배추 가쓰오부시 전

- 가장 자주 해먹은 요리: 멸치국수 + 가쓰오부시, 3분짜장밥 > 각각 3번!

- 의외로 실망한 요리: 파도 안들어간 계란찜 =_= 시방 집에서 해먹을 때도 이것보단 맛있었는디??? 왜째서 배신?

- 위대한 밥친구: 김치 4종 SET (배추김치, 물김치, 깻잎김치, 깍두기)

- 의외로 양념장들 칸에서 가장 먼저 딴 것: (체한 탓에) 매실 원액 원샷!!!!

- 내가 했지만 JMT 였던 요리: 떡국떡 떡볶이 ~ ♡

- 양배추 요리 3선: 양배추전, 양배추샐러드, 양배추볶음밥

- 간식 기분: 롤케이크 야금야금

- 본가에서 싸온 반찬: 설날 전 세트, 탕국 3끼에 걸쳐 야금 야금 잘 먹었다

- 아직도 마련하지 못한 기초 식재료: 깨소금, 물엿

- 장보러 갈 것: 두부, 대파, 샐러리, 감자, 고추

- 외식 및 배달: 짜장면 1끼, 피자 1판으로 3끼, 포케샐러드 2끼, 고기덮밥 1끼

- 이건 좀 알뜰했다 상: 고기 덮밥에 같이 딸려온 우렁 된장을 남겨두었다가 참치 비빔밥으로 절약함

- 뚝딱뚝딱 먹어치우기: 김과 참기름, 참치와 스팸

- 디저트로 좋다: 본가에서 갖고 온 키위 토핑으로 먹은 요거트

- 도전하고 싶은 요리: 계란장, 감자가 타박 타박 씹히는 된장찌개

 

매 끼 변주를 주면서 챙겨먹는 보람

회사 업무를 작업하다가 앉아있기 싫을 때

밥을 하고,

업무 좀 하다가 지루해지면

설거지를 하고,

 

본디 좀 산만해서 할 거리들이 늘어난 게 좋다

 

그리고 이렇게 42끼를 먹는 동안 나온 음식물 쓰레기

900구람 ㅎㅎㅎㅎㅎ

 

이 마저도

- 본가에서 들고온 에어후라이기 안에 방치되어있던 고구마 8덩이

- 베란다에 보관하다보니 녹아내린 귤 3개

- 키위 껍데기 등등

가 대부분이고 음식물 쓰레기 따위 남길 새 없이 모조리 다 내 뱃속으로!!!

집합을 시켜버렸던 것이다!!!!!

 

어쨌거나 겨울 추위가 심상치 않았고,

중간에 설 명절 치트키가 한 번 지나간 탓에

 

나의 2주는 몹시도 배부르고 따땃하였다고 한다

 

냉장고가 들어오고 나니 본격 살림살이다!

 

내일은 또 무슨 음식을 먹을까

너무 즐거운 고민 +_+b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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