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총평
일본에서 나온 주식 책. 용어들이나 비유가 살짝 낯선 느낌은 있지만, 본질을 해석하는 방법에서는 배울 점이 참 많은 도서라고 생각한다. 특히 회사의 총체적인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지 부분이 유용하다!
사족: 유명 카페나 블로거의 추천도서 위주로 보다보니 미국, 독일, 일본 주식책을 더 많이 읽게 된다. 하지만 그만큼 개념이나 기초가 탄탄하기 때무에 계속 추천이 되는 거겠지? (찐으로 주린이 입문서는 아직 읽어본 적도 없는 나, 실화인가요?)
1. Pick한 부분
개인투자자 진화 5단계
1) 분위기에 휩쓸린 입문자: 주식이 뭐지? 주식 계좌 어떻게 개설하지? 주식 거래는 어떻게 하지? 이 단계의 입문도서는 많이 있음.
2) 종목선택이 문제가 됨: 주로 글로벌 우량주를 선택하게 되고, 차트를 보게 된다.
3) 서적과 잡지 추천 종목을 삼: 주주 우대, 배당 등에 관심을 갖게 됨. 예측과 스토리에 근거한 투자를 결정.
4) 일반적인 투자 지표 중시: PER, PBR. 이 단계에서는 다양한 책으로 공부. 지표가 갖는 본질적인 의미에 눈을 뜨지 못함. ROE = PBR/PER을 알지 못하는 사람도 많음.
5) 회사의 본질 가치로 투자: 어떤 회사의 적정 가치를 산정할 수 있게 되고, 투자 수익률이 연 15~30%가 나게 됨. 재무나 투자 세미나를 듣게 되고, 개인 투자자가 도달하기 어려운 영역.
Pick한 이유? 들어가는 말에서부터 분류가 되어있어서, 참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2 > 3> 4 사이를 랜덤하게 오가면서, 실전투자 10%, 책 90%를 통해서 가닥을 잡는 중인 것 같다........ㅎ
기업 전체의 가치 평가하기
기업 전체의 가치/발행 주식 수 = 1주당 가치
기업의 본래 가치는 이익을 기대수익률(5~8%)로 나누면 알 수 있다고 했다.
기업의 진짜 가치는 '사업의 가치'와 '재산'을 더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되는가?
가치산정 단계 전체 흐름
1) 사업 가치를 평가한다. 영업이익의 10배를 사업가치로 본다.
2) 재산 가치를 평가한다. 재산가치는 유동자산합계에서 유동부채합계(비유동부채합계)에 1.2를 곱한 값을 빼고, 투자 자산을 더해준다.
3) 부채(빚)을 뺀다. 사업가치와 재산가치를 더 한 부분에서 고정부채를 빼는 것.
4) 발행 주식수로 나눠 한 주의 기대 가치를 구한다. 3)까지 거쳐서 나온 값에 발행 주식 수로 나누는 것.
5) 1주의 가치와 실제 주가를 비교해본다.
구체적으로 각 단계 별로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파헤쳐보자!
1) 사업가치: 영업이익의 10배로 평가한다. 왜 10배인가?
일본의 실효세율은 40%이므로, 영업이익이 10억엔일 경우, 4억엔이 세금. 6억엔을 기대수익률 6%로 나누면,
6억엔 / 0.06 = 100억엔으로 사업가치가 계산된다. 여기에서 기대수익률 6%는 주주의 기대수익률과 은행의 대출 이자 사이의 중간지점으로 잡는다.
즉, 사업가치 = 영업이익 * 0.6(세율 40% 공제) / 0.06(기대수익률) = 영업이익 * 10
> 한국도 세율이 저렇게 적용되는지는 확인해봐야 할 문제
2) 재산가치: 유동자산 합계 - (유동부채합계*1.2) + 고정 자산 중 '투자자산'
왜 1.2배 한 것을 유동자산에서 빼는가?
1년 이내에 빠져나갈 돈(유동부채)의 1.2배 이상의 돈(유동자산)은 기본적으로 사업에 필요 없는 재산일 것이기 때문이다. 상장기업의 유동비율, 즉 유동부채에 대한 유동자산의 배율이 평균 1.2배이다. 업종에 따라 차이가 있음. 도매업은 많은 유동자산을 요하기때문에 1.5배로 한다 식으로 업종별 배율은 바꿔야 한다.
> 아...네. 유동부채 대비 유동자산 비율, 한국 상장사도 그런지 확인해봐야 함
3) 부채 제외: 사업가치+재산가치 - 고정부채(비유동부채) = 주주가치
4) 주당 가치: 주주가치/발행주식수 = 1주 당 가치
이렇게 구하고 안전마진을 계산해보고, 주식에 들어가면 된다. (참고: 안전마진이란? 가치와 주가가 일치하는 선과 저평가 된 주식의 실제 주가 사이의 갭. )
Pick한 이유? 재무제표를 잘 모르는 사람도 저 정도 계산은 손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회사의 가치 평가 하는 방법 하나 정도는 알아두면 주식 자생력을 갖추기 수월할 것 같다.
저평가주 찾는 법
주식 스크리닝 엔진을 이용하자.
주로 PER, PBR, 매출액성장률 등을 사용하면 좋다.
주식의 초보자라면 PER은 10이하, PBR은 1배 이하라는 조건으로 스크리닝 해볼 것.
이 조건은 주식 투자가 예금이라면, 원금 보장에 수익률 10%라는 의미 정도.
한국의 무료 스크리닝 엔진 사이트
밸류스타 조건 검색 http://valuestar.co.kr/conditionsearch.jsp
QuantV의 밸류파인더 검색 http://quantv.com/stocks/valuefinder
PER, PBR, ROE의 관계
ROE(Return on equity:자기자본이익률)은 효율을 의미한다. ROE에서는 자본을 이용해 얼마나 이익을 올렸는가라는 의미가 있다. ROE가 높은 회사는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회사다. (일본의 평균은 4~5% 정도) 순자산이 100억인데, 연간 10억의 이익을 낸다면, ROE가 10%.
PBR(Price book value ratio:주가순자산배율)은 자본의 '가격'. PBR이 1이라면, 해당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은 ROE 10% 효율의 자본을 그와 동일한 금액으로 사는 것.
PER(Price earnings ration:주가수익비율)은 기업이 올리는 이익에 대한 주가의 배율. ROE는 자본이 가져 오는 이익, PBR은 그 자본의 가격, PBR은 둘 사이 자본을 상쇄하고 이익과 가격을 직접 결부시킨 지표.
PER=PBR/ROE
ROE=PBR/PER
PBR=ROE*PER
ROE가 높아서 자본 효율이 좋아도, 자본의 가격인 PBR이 높으면, 투자 대상으로 별로 좋지 않다거나, PER이 높아 고평가 된 것으로 보여도 당기 이익이 낮을 뿐 내부 축적 자산이 많으면 투자 대상으로 유망하다는 것등을 알 수 있다.
이익의 원천을 간파하는 네 가지 질문
1) 무엇에서 돈을 벌었나? (과거의 실적)
2) 왜 벌 수 있었나? (과거의 사업 환경)
3) 이제부터 어떻게 되나? (미래의 사업 환경)
4) 얼마나 벌 수 있나? (미래의 실적)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4)미래 실적만 본다.
예) 건강식품 붐이네? 이 회사의 장래가 밝겠군!
통계 애널리스트는 (1)과거의 실적을 근거로 (4)미래의 실적을 예측한다.
예) 과거 이익은 5억, 6억으로 오르고 있으니, 다음 분기에는 7억
업계 종사자는 내부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1)와 (3)의 사업환경만 보고 (1)과 (4)에 해당하는 실적에 약하다.
예) 규제 완화로 이 회사의 사업은 성장하겠군
현명한 투자자는 1~4를 다 조망할 수 있다.
예) 과거 실적은 수요가 늘어서 50억까지 올랐지만, 앞으로 규제 완화로 신규 참여가 있다. 이 회사의 기술력이 새 수요를 흡수하면 실적 80억 개선 예상.
여기까지만 요약했는데도 소화할 내용이 상당한 것 같아서,
2부로 나눠서 서평을 업로드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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