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총평
주식 가치투자의 기본적인 개념과 투자자의 철학을 파악하기에 좋은 책. 한 편 당 12000자가 조금 넘는 분량이며, 매우 쉽게 읽힌다. 실전 투자 경험이 많을 수록 한 줄 한 줄 남다르게 읽히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이 그런 편일 것으로 보인다.
1. 읽게 된 동기
돈 되는 아파트 돈 안되는 아파트 서평을 정리하면서, 와이민님의 블로그를 알게 되었다. 특히 처남에게 해주는 재테크 교육을 비롯한 많은 글들이 올라오는 강추 블로그!!! 초보 투자자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그러던 차에 리디셀렉트에 '현명한 초보 투자자의 주식공부'가 올라와있는 것을 보았고, 낼름 읽기 시작했다.
2. 책에서 Pick한 구절
[1편]
우리는 (투자) 철학과 방법을 혼동합니다. 투자를 하기 전 투자의 원리/철학/방법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중략) 돈을 버는 원리는 똑같습니다. 가치 대비 가격이 많이 싼 것을 사서, 가격이 가치를 반영하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중략) 투자 성과의 차이는 방법->철학->원리가 아닌 원리->철학->방법의 순서로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Pick한 이유? 단타, 스윙, 장기투자, 차트분석, 모멘텀 투자. 투자에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결국 가치투자라는 것은 돈을 버는 원리이며, 해당 원리까지 가는 방법론이 여러개인 것이다. 투자자마다 스타일이 다른 것처럼, 가치 투자자도 스타일이 각각 다를 수 밖에 없다. 고로 앞으로 많은 주식 책을 읽고, 실전투자자의 케이스를 보게되겠지만 결국 저 원리, 철학, 방법의 프레임에서 평가를 해나가면 지식을 쌓는데 좋은 뼈대 삼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2편]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두 단어는 '가치'와 '가격'입니다. 투자는 좋은 내재가치를 지닌 자산을 그 내재가치 이하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안전마진이란 어떤 개념일까요? 내재가치 대비 가격이 너무 낮아서 투자해서 돈을 잃을 확률보다 돈을 벌 확률이 아주 높고, 그 규모도 큰 상태
테드 윌리엄스 타격의 비밀? <타격의 과학>에서 그는 스트라이크 존을 77개로 나눠서 자신이 잘 치는 존과 못 치는 존을 구분. 좋은 공만 골라서 쳤다. 워런버핏의 <주주서한>에서도 그와 일맥상통하는 구절이 나온다. "능력범위(Circle of competence)안에 머무르라" 능력 범위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능력 범위를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마켓 타이밍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단기 투자는 손해를 보기 쉽다.
Pick한 이유? 가치와 가격, 능력범위, 안전마진, 마켓 타이밍 등 중요한 개념들을 짚고 넘어가는 챕터.
[3편]
워렌 버핏이 좋은 기업을 고르는 기준?
- 우리가 이해할 수 있고
- 좋은 장기 전망이 있으며(!)
- 정직하고 능력있는 사람들이 운영하고
- 매력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야 한다
Pick한 이유? 워렌 버핏이 버크셔 해셔웨이를 인수한 이유를 아는가? 워렌이 버크셔를 인수할 때 버크셔는 그저 그런 섬유회사였고, 버핏은 너무 싸서 매수를 감행. 버크셔의 수익은 지속 악화를 하게 되고, 실수를 만회하고자 다른 투자를 하기 위한 지주회사로 버크셔를 활용하기로 함. 버핏 스스로도 버크셔를 '2,000억 달러의 비용'이라고 말함. 워렌 버핏도 물타기(ㅎ)를 하다가 대주주가 되어버리면 이런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구나. 싶었다.
경제적 해자를 갖춘 주식에 투자하라. 경쟁자들로부터 매출(수익)을 방어할 수 있는 기업. = 높은 ROE
ROE란 Return of Equity로 '자기자본 수익률'을 의미한다. 찰리 멍거는 5가지 요소를 꼽는다. 1)공급측면에서 규모의 경제 2)수요측면에서 규모의 경제 3)브랜드 4)규제 5)특허와 지적재산권
현금의 재발견: 버핏이 주주서한에서 강추한 책
[4편]에서는 재무분석을 하는 디테일을 다루고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읽어보면 됨. 난 대강은 아는 내용이라 요약이나 메모를 해두지는 않음.
[5편] 적정주가 산정하는 법을 소개
PER=주가/EPS=시가총액/순이익
적정주가=예상 EPS*목표PER
과거 시계율 비교와 유사기업 비교를 통해 PER을 비교할 수 있다.
Pick한 이유? 내가 보유하고 있는 몇몇 개의 주식 종목을 가지고 직접 해보는 것을 셀프 과제로 삼아서 한 번 츄라이 해볼 생각이다.
[6편] 보통 주식의 위험성을 이야기하면 사업의 리스크(Business risk) 재무의 리스크(Financial risk)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중 가치평가 위험(valuation risk)이 있다. (a.k.a price risk)
Pick한 이유? 그렇다. 가치평가의 위험 앞에 군중심리는 그 얼마나 취약한가. 항상 경계해야하는 위험 1순위라는 생각이 든다.
[7편] 기업과 주가를 연결하는 법. 덕심으로 투자 상공한 케이스, 장기 우상향 그래프 속에서 매수, 매도하는 타이밍 잡기 등을 소개한다.
[8편] 실전 팁을 싣고 있다. 현금을 보유할지, 추가 투입할지 등에 대한 나름의 기준을 마련할 때 참고하기 좋은 챕터.
이상으로 대강의 요약을 마무리한다.
3.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
- 여러 투자 원서들, 구루들의 글을 읽으면서 가이던스가 필요한 사람
- 주린이라서 기초적인 용어와 가치투자의 개념을 접해보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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